▲ 영덕군 보건소에서 태풍 피해주민 대상으로 정신건강 상담을 받고있는 모습 / 영덕군 제공
태풍 '미탁' 피해자 재난심리지원 시작
피해주민의 일상생활 회복 도와


영덕군보건소와 울진군보건소는 최근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어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재난심리지원 및 정신건강 상담을 시작했다.

영덕군보건소(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7일부터 병곡면 금곡1리, 백석1리, 영1리 마을회관에서 태풍 피해주민 263명을 대상으로 재난 정신건강 상담을 실시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요원들은 재난심리지원 관련 척도(건강질문지(PHQ-9) 등)를 이용해 정신건강 상담을 하며 피해주민의 일상생활 회복을 도왔다.

이번 상담에서 발견된 고위험군은 임상자문의 상담, 정신의료기관 연계 및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심리적 어려움이 지속되는 주민은 전화 및 방문상담이 가능한 영덕군 정신건강복지센터(054-730-7161)에 문의하거나 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 ‘1577-0199’를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미옥 영덕군보건소장은 “심리상담지원으로 정신적 불안감을 최소화해 피해주민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울진군보건소(정신건강복지센터)는 경북도와 경북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경북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와 손잡고 울진군 태풍피해지역 주민의 심리지원을 한다.

본격적인 상담에 앞서 10개 읍면 공공기관과 유관기간, 이장출무회의 등을 통해 사업안내와 홍보를 실시해 재난 시 심리지원의 필요성을 알리고, 침수피해자 900여 명에게 심리 전수조사와 심리상담 등을 지원을 실시하게 된다.

박용덕 울진군보건소장은“내실 있는 재난 심리지원계획과 유관기관 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일상생활 으로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난 심리지원은 태풍, 지진 등 각종 재난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재난 경험자에게 정신적·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후유증을 예방하며,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문 심리상담과 전문병원에 의뢰함으로써 사회병리현상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 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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