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10일 유림연합회주관으로 남산면 인흥리 250번지 일원에서 '2019년 사직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사직제는 왕이나 지방 고을 수령이 토지를 관장하는 사신(社神)과 농작의 풍년을 좌우하는 곡식의 신인 직신(稷神)에게 드리는 제례이다.

이날 사직제에는 일반 시민 및 지역 유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영조 경산시장이 초헌관, 강수명 경산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김영윤 경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종헌관을 맡아 전통예법에 따라 경산시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다.

또한 사직제에 앞서 경산시 사직단 준공식이 있었으며 그동안 사직단을 마련치 못해 성암산에 제단을 설치하는 등 장소를 옮겨가며 사직제를 봉행했다.

지난해 8월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내에 사직단 공사를 시작해, 제사를 올리는 정사각형의 제단, 제단을 두르고 있는 담장, 담장 사방에는 홍살문, 신을 모시는 공간인 신실, 제관들의 환복실 등을 조성하면서 최근 명실상부한 사직단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사직단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직단의 정기가 윤택하고 살기 좋은 경산시로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하며 앞으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전하는 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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