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전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경북 예산 0원

경북 지역의 전선 지중화율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재 의원(자유한국당, 포항 북)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2월말 기준 경북의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1.2%, 배전선로 지중화율은 6.5%로 전국 최하위권 수준에머물렀다.

전선 지중화사업은 송․배전선로를 지중으로 매설하는 사업으로, 전선으로 인해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고 비바람등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지중화 사업 대상 전선에는 크게 송전선로와 배전선로 두 가지가 있다.

송전선로는 고압 송전탑등을 통해 발전소에서 변전소까지 장거리 전기 전송에 쓰이는 전선이고, 배전선로는 변전소에서 전기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전기를 전송할 때 쓰이는 단거리용 전선이다.

올해 전국 송전로선 지중화 사업 예산 793억 중 경북의 사업예산은 0원이었으며, 사업건수도 최근 5년간 단 3건에 불과했다. 반면 경기도 예산은 525억원으로 나타나 지중화 사업 예산의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광역단체별 송전선로 지중화율을 살펴보면, 서울은 89.6%로 경북의 약 75배에 달했다. 뒤이어 인천 71.6%, 부산 45.4%, 광주 41.1%, 순으로 광역도시들이 높은 송전선로 지중화 진행률을 보였다. 배전선로 지중화율의 경우도 서울 59.2%, 대전 55% 부산 41%, 인천 39.3% 순으로 높은 지중화 진행률을 보였다.

송전선로 지중화율이 낮은 지역들은 강원 1.1%, 경북 1.2%, 충남 1.3%, 충북 2.5%이고 배전선로 지중화율이 낮은 지역은 경북이 6.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전남 8.2%, 강원 8.8%, 충북 10.1% 순으로 낮았다.

또한 2019년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예산은 전국 793억원으로 그 중 경북은 단 0원에 불과했다. 지역별 ‘19년 송전선로 사업예산은 경기 525억원, 경남 158억원, 제주 59억원, 전북 51억원순 이었으며, 나머지 지역의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예산은 모두 0원에 그쳤다. ‘19년 전국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 예산은 역시 총 1,275억원 중 서울이 245억원으로 세종은 0원으로 배전선로 예산도 지역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재의원은 “전국의 전선지중화율 편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경북, 강원, 충청지역 등의 전선지중화율을 평균수준까지 끌어올려지역간 편차를 해소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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