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연령층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구성...신라마을 체험 공간으로서의 가능성 확인해

▲ 시민들이 '아기자기 짚풀공예'에서 과메기달걀집을 만들고 있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에 위치한 신라마을에서 열린 체험놀이‘신라야신라야!’가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큰 호응 속에 성황을 이뤘다.

포항문화재단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연오랑세오녀 설화와 신라시대 배경을 연계해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체험프로그램 기획에 중점을 두었으며, 신라마을을 작은 축제장으로 만들어 가옥별 공간의 활용도를 최대로 이끌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야금과 장구 체험은 아름다운 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함께 연주하고 노래 부르며 그림 같은 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가야금 체험에 참여한 한 시민은“TV나 음악회에서 보다가 가야금을 직접 연주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어느 정도 배워야 양손으로 연주를 할 수 있을까요?”라며 가야금 연주 체험을 계기로 악기에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가장 호응도가 높은 체험 가운데 하나는 천연염색체험인 ‘오색빛깔 내손수건’이었다. 쪽잎으로 만들어진 염색염료를 사용하는 염색체험에 많은 사람들이 예쁜 무늬와 색깔을 만들기 위해 참여했다.

과메기달걀집으로 인기가 높았던 ‘아기자기 짚풀공예’는 작가와 둘러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포항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과메기모양 짚공예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도기야댁을 가득히 채웠던 ‘신라 금관만들기’ 체험은 연인과 온 가족이 함께 금관을 만들고 쓰고 다니면서 금빛물결을 이루기도 했다. 시민들은 신라시대의 왕과 왕비가 돼 공원과 귀비고 전시관, 신라마을을 누비고 다니며 많은 추억을 남겼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