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3.1운동사’ 발간 통해 삼일운동 역사 재조명

▲ 이대공 이사장(좌)과 수상자 이상준씨

-인간상록수 再生 이명석 선생 유지 면면히 이어져

제9회 애린문화상에 이상준 향토사학자가 선정됐다.

(재)애린복지재단(이사장 이대공)은 15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 송 강 대구지검 포항지청장, 김재동 포항상의 회장, 박성호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공원식 허상호 포항지진범대위 공동위원장 등 각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상준씨에 대한 제9회 애린문화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대공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수상자 이상준씨는 포항의 3.1운동사 집필을 통해 포항을 비롯한 경북의 치열했던 삼일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함으로써 애린문화상 수여가 아주 적절했다”며“ 이씨의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은 작가적 사명과 향토애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치하했다.

수장자 이상준씨는 소감을 통해 “재생 이명석 선생의 유지를 받들고 있는 애린복지재단의 문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두려웠다”면서“삼일운동사 발간은 포항독립운동사를 되짚어보는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자평하고 싶으며, 이번 수상은 더 많은 연구와 봉사를 하란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참석 내빈들과 기념촬영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재생 선생의 유지를 받들고 있는 애린문화상 시상을 통해 수상자들의 지역사랑의 고귀한 뜻들이 모여 포항을 바꿔나가고 있다”면서“ 수상자의 애향심과 열정이 우리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재확립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축하했다.

애린복지재단은 보건복지부 인가 재단으로서 1998년 6월 1일 설립됐으며 이대공 이사장의 선친인 고 재생 이명석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가난한 이웃을 돕고, 불우한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 각계각층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매년 3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2011년 애린문화상을 처음으로 제정한 이래 향토에서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헌신한 인사를 매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재생 이명석 선생은 6.25전쟁 이후 고아들을 키운 선린애육원의 설립에 앞장섰고 흥해 음성 한센인촌인 애도원, 성인 문해(文解) 교육기관인 애린공민학교를 설립, 운영해 한평생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포항문화발전에 헌신했다. 이러한 공적으로 ‘인간상록수상’을 받았고, 이를 내조한 부인도 ‘장한 어머니상’을 받았다. 포항시 덕수동 수도산에는 재생선생의 문화공덕비가 세워져 있다.

재9회 수상자인 이상준씨는 31년째 검찰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포항시사편찬위원회 집필위원, 포항정신문화연구회 연구위원 등 향토사학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6년 ‘포항의 3.1운동사’, 2017년 ‘포항의 독립운동사’(공저 중 대표집필), 2018년 ‘해와 달의 빛으로 빚어진 땅’(공저 중 대표집필) 등 향토사학과 관련한 다수의 저서가 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