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환 의원 “투자 유치에 어려움 겪는 지방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 늘려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대구 동을 당협위원장)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벤처 투자와 모태펀드 자펀드 투자 모두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473개 기업(1조243억원)이 2천389명의 고용성과(19.5%증가)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또한 85%에 해당하는 2,022명이 서울·경기·인천의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과 전북은 각각 18명, 2명의 고용감소 현상을 보였다.


최근 5년간 2천332개 기업이 6조3천732억원을 투자 받아 3만5천410명의 고용성과를 거뒀는데, 서울(2만1천83명)·경기(8천826명)·인천(563명)에 총 3만472명으로 전체 고용인원에 86.0%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대구, 경남, 세종은 각각 304명, 107명, 12명의 고용감소를 가져왔다.

또한, 모태펀드 자펀드의 지역별 투자현황도 서울·경기·인천의 수도권 기업에 투자된 금액이 6조6천768억원으로 전체의 70.9%에 달했다. 이에 반해 지방기업 투자금액은 5대 광역시 9.2%, 지방 8.2%로 총 1조6천360억 규모였다. 지역별로는 세종(0.1%), 울산(0.2%), 전남·전북(0.5%), 제주(0.6%) 등은 1%에도 못미쳤다.

김규환 의원은 "정부의 모태펀드 등 벤처투자 지원 정책이 오히려 수도권과 지역의 불균형을 고착화시키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벤처 중소기업에 대한 모태펀드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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