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3명 이미 종결된 사안 거론 사퇴하라 주장 후 본회의장 퇴장 빈축

구미시의회 민주당 의원 3명이 제234회 임시회 도중 김태근 의장에게 "의장 자격이 없다”며 임시회 회의 중 퇴장해 빈축을 사고있다.

그러나 이 사안은 지난 27일 제233회 본회의시 '구미시의회 의원 징계안'을 의결해 이미 종결된 사안으로 재차 거론하는 하는 것은 일사부재리의 원칙에도 위배된다.

국회법 92조와 지방자치법 68조는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 또는 제출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5일 오전 11시 임시회에서 김태근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안장환 의원(민주당)은 "김태근 의장은 행사장에 나가보면 구미시민 42만을 대표할 의장 자격이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자진사퇴 할 것"을 주장했다.

이선우 의원은 "지난번 윤리특위에서 징계를 내려 김 의장의 사과는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의장 역할을 기대할 수는 없다"며 사퇴를 주장했다.

홍난이 의원도 "논란이 계속되는데도 의장 자리를 꿋꿋이 지키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한 후 회의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동반 퇴장했다.

이에 대해 의회 일부 의원들은 "지난번 윤리위에서 당시 김 의장의 공개사과를 수용해 놓고 뒤늦게 사퇴를 주장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전형적인 뒷북치기 행태며 일사부재리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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