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무료 강좌와 다문화가정 초정 체험 등 국학기공 보급에 주력
포항국학기공협회는 다양한 활동과 각종 대회서 우수한 성적으로 일반인에게 생소한 ‘국학기공’ 보급에 힘쓰고 있다.
협회는 국군장병들의 건강한 군생활을 위해 해병대교육단을 찾아 국학기공 수업을 진행하면서 군생활로 쌓인 스트레스 해소와 바른 마음가짐을 통한 국가안보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등 국학기공 보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체육회 지원을 통해 지역 내 노인정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국학기공을 알려주며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취미로 자리매김 하게 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효자아트홀 주차장, 상도중 운동장과 지역 내 공원서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국학기공 강좌도 어느새 10여 년 넘게 이어지면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고 포항시민의 건강한 취미생활과 삶에 스며들고 있다.
포항지역아동센터에서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국학기공이 가지고 있는 우리 조상들의 정신과 전통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며 삶의 활력을 제공하는 등 국학기공을 통한 애국심 고취에도 힘을 보태고 있는 중이다.
또한 협회는 주변 복지관을 찾아 시각장애인들에게 국학기공을 알려주며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이런 노력이 쌓여 협회는 지난 9월 경산시에서 펼쳐진 ‘2019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국학기공 개인전서 입상하고 지난 2017년 대회서 우승 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신승한 협회장은 "국학기공은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가족 스포츠로 정신과 마음을 가다듬어 더 나은 삶의 기반이 된다"며 "포항시체육회와 협력해 국학기공 보급에 더욱 힘을 써 시민들의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국학기공’
'국학기공'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 즐길 수 있어 생활체육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한민족 고유의 심신수련법인 선도(仙道)를 현대인에게 맞춰 체계화한 생활체육인 국학기공은 기공과 기체조로 바쁜 현대 삶 속에서 긴장된 심신을 이완하고 단련시켜주는 운동이다.
국학기공은 '기'를 중심으로 하는데 쉽게 말해 '기운'을 이야기하며 기를 단련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삶 속에서 긍정적인 생각과 건강한 정신을 깃들게 해 삶의 활력을 일깨워준다.
또한 격렬하지 않아 몸이 약한 어르신이나 아이들까지 즐길 수 있어 현재 전국 5천여 곳, 20만여 명의 회원이 있으며 우리나라를 제외한 10여 개국 100만여 명이 즐기는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학기공을 통해 청소년들은 입시경쟁으로 얻는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생각을 국학기공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며 바른 정신과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며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도 활력을 얻는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다.
또한 주부와 어르신들도 무리없이 할 수 있어 3대가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가족 간의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취미로 각광받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체육센터서도 국학기공 강좌가 늘고 많은 시민들이 기공체조를 통한 생활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을 단련하고 있으며 저렴한 금액으로 접할 수 있어 저변이 확돼되고 있다.
지난 1980년 창시된 국학기공은 역사가 짧아 보일 수 있으나 그 기원을 고구려의 조의선인, 백제의 문무도, 신라의 풍류도 또는 화랑도 등 인재양성 제도로 전통이 이어져온 '단학'을 밑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잘 맞는 운동 중 하나이다.
포항시 북구 장량국민체육센터서 수강하고 있는 한 어르신은 "다른 운동에 비해 격렬하지 않으면서 운동도 된다”며 “심신이 불안정할 때 국학기공 호흡법이나 자세를 취하면 안정된다"고 체험담을 소개했다.
이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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