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사댐 건설을 통한 냉천의 수해피해·가뭄피해 방지를 위해 시민대표 세종시 방문

▲ 포항시 대표단이 세종시 중앙정부청사 환경부를 방문해 오천 항사댐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속보=매년 수해를 입고 있는 포항 냉천(본보 10월 22일자 5면)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항사댐 건설을 위해 시민 대표가 직접 나섰다.

포항시 남구 3개동 주민대표들은 수해피해를 막고 가뭄피해를 벗어날 수 있는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던 항사댐 건설 촉구를 위해 22일 세종 중앙정부청사를 방문해 사업추진 촉구 의사를 전달했다.

이용태 오천읍 전 개발자문위원장, 이상용 오천읍 개발자문위원회장, 권용란 청림동 통장협의회장, 김영찬 제철동 주민협의체 위원장 등 주민대표들은 이날 환경부 수자원정책과를 방문했다.

주민대표들은 오천, 청림, 제철지역에서 해마다 여름철 수해와 가뭄으로 오랜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고통과 애환을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자 신청된 항사댐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열망하는 주민들의 염원과 뜻을 환경부에 전달했다.

또한 주민대표와 동행한 포항시 공무원들도 태풍 및 호우로 인한 피해예방대책, 가뭄대비 생활용수 공급대책, 냉천 유지수 확보를 통한 생태환경복원 등 댐 건설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강력하게 건의했다.

환경부에서는 이날 건의에 대해 물관리 일원화에 따른 관련법령 및 기본계획수립과 병행해 항사댐 건설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권혁원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지역주민들과 적극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항사댐 건설사업이 조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항사댐 건설사업은 지난 2016년 '댐 희망지 신청제'의 일환으로 신청돼 국토부에서 추진해 오던 중 2018년 국가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라 환경부로 업무가 이관되면서 소규모 댐건설 추진 업무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6년 '차바', 2018년 '콩레이', 2019년 '타파'와 '미탁' 등 태풍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마다 집중호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포항을 통과하면서 남구 오천읍 도심지를 관통하는 급류 하천인 냉천은 해마다 피해를 겪고 있다.

아울러 냉천에 진행중인 '고향의 강' 정비사업도 지난 2016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매해 여름 발생하는 수해피해로 인한 조경석 유실, 산책로 함몰 등의 이유로 수해복구와 재건설을 이어와 2019년 현재까지 완공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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