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만원 리베이트 용역업체 받았다 폭로
22일 A대학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자치단체 기구인 감사위원회는 대자보에 '지난 5월 15∼17일 열린 학교축제 때 총학생회가 천막과 발전기를 대여한 후 318만원의 리베이트를 용역업체로부터 받았다'고 알렸다.
이 대자보는 학생회관 등 교내 게시판 4곳에 붙였고 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감사위는 "총학생회가 천막 104개를 520만원에, 발전기 1대를 170만원에 대여한 뒤 각각 208만원과 110만원씩 되돌려 받았다"며 "대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리베이트를 준 업체 대표와의 통화 내용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 때 제출된 영수증 등의 증거물을 준비해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총학생회는 입장문을 내고 "학교 측의 요구에 따라 임원들의 통장 거래내역서까지 다 제출했다"며 "대여 물품이 파손되더라도 책임지지 않는 조건으로 비싼 대여비를 준 것"이라며 리베이트 받은 사실을 부인했다.
A 대학 측은 "학생자치단체 간 주장이 달라 사실관계 확인 후 수사기관의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보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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