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시게방향으로 송인영 사공정애 구경순 구본숙 송금숙 김정화 작품.

전통 공예 콜라보 전시인 ‘전통 공예의 미’ 전이 갤러리 더키움 (대구시 서구 서대구로 74)에서 개최된다.

전시 기간은 다음달 6일부터 22일까지이며, 한지와 규방 공예를 활용한 전통 공예 뿐만 아니라 전통을 재해석한 작품, 실생활과 접목해 현대화한 작품, 전통 속에 개성과 특색을 담은 작품 등 다양한 전통 공예의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송인영, 사공정애, 구경순, 송금숙, 김정화, 구본숙 작가가 참여하며 한지의 따스함과 규방의 아름다움을 잘 살려 서로 어우러진 우리 전통문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송인영 작가는 한지그림 명인으로서 한지 결에 나타나는 서정적인 이미지를 구사하고, 사공정애는 전통 규방을 방식을 따르며 차분한 색감과 세밀한 바느질로 작품성을 도모한다.

또 구경순 작가는 닥종이 인형을 소재로 동화적 모티브를 차용하거나 시간의 변화를 표현함으로 닥종이 인형의 예술성을 격상했으며, 송금숙 작가는 한지공예에서 반복적인 동심원이나 전통소품을 축소하여 다변화를 주거나 섬세한 문양으로 작품활동을 하고있다.

김정화 작가는 종이조각을 하다 주름에 영감을 받아 바느질로 표현하는 작업을 주로 하며 실생활에 사용되는 규방으로 변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구본숙 작가는 자연이나 일상의 세밀한 관찰을 통해 작업에 접목하며 단순한 색상을 구사하여 더욱 본질을 드러나게 한다.

참여 작가들은 “한국의 전통문화는 여러 나라로부터 받아들여져 그 안에서 독자적인 아름다움을 꽃피웠으며, 이를 위해 전통적 소재가 현대 생활상과도 잘 어우러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시대에 발맞춘 전통 공예가 역사 속의 한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통 공예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기념품, 소품 등을 개발해 한국의 특색을 따르면서 현대적 아름다움이 고조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 결과를 이번에 전시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본숙 미술평론가는 “현대화되어가는 사회 속에서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작품 속에 구현해 지역민과 공예 문화의 진수를 함께 나눔으로써 동시대 미술과 교유할 수 있도록 여러 작가들이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전시를 구성한 콜라보 형식의 전시회”라고 설명했다. 권수진·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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