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총 361작품·993명 참가...발로 뛴 우수작품 많아

▲ 제4회 전국학생과학신문공모전 수상작 초등부 대상작. /국립대구과학관 제공
국립대구과학관이 제4회 전국학생과학신문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수원여자고등학교 3학년 이재현, 장안고등학교 2학년 이재영(팀명:임팩트(IMPACT), 부산대신중학교 2학년 신재현, 부산초장중학교 2학년 홍준하, 부산국제중학교 2학년 정여준(팀명:아이오에스(IoS) 815), 가고파초등학교 4학년 김범찬, 김지유, 배준영(팀명:문차일드)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361작품(팀), 933명이 참가했다.

부문별로는 초등 46작품(113명), 중등 124작품(326명), 고등 191작품(494명)이 접수됐다.

참가학생들은 △우주·항공 △인공지능(AI)·빅데이터 △환경·기상 △재난·안전 △기타 자유주제로 과학기사를 취재하고 작성해 경합을 벌였다.

특히 올해는 매년 높아지고 있는 작품 수준에 맞춰 대회의 질적 성장을 위해 공모요강에 '출처표기'를 필수 요소로 명시해 연구윤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공지능, 제론테크놀로지를 개척하다'를 머릿기사로 내세워 고등부 대상을 차지한 이재현·이재영 학생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대해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 접목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재현 학생은 "인공지능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꿈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고 했다.

중등부 대상을 차지한 신재현, 홍준하, 정여준 학생은 '760여 년 동안 썩지 않은 나무경판! 장경판전의 과학'을 톱기사로 내세웠다.

학생들은 "공모전을 위해 다양한 강연을 듣고 자료조사 등을 하며 우리나라 조상들의 우수한 과학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세계적인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주과학 분야에 대해 '달 착륙에 이은 인류의 새로운 도전은 무엇일까?' 기사를 중심으로 풀어낸 초등부 대상 김범찬, 김지유, 배준영 학생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직원들에게 가장 관심 있는 행성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근무할 수 있는 자격 등을 메일로 문의하고 총 13명의 직원에게 답장을 받았을 때 너무 기뻤다"며 "팀으로 신문을 만들며 힘든 적도 많았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희준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작품을 접하면서 우리 과학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뻤다"며 "이번 공모전 수상작의 특징은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으면서 인류가 환경과 어울려 지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작품들이 두드러졌다"고 평했다.

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 관장은 "올해 참가자들은 작품을 위해 단순 인터넷 검색을 통한 자료수집에서 벗어나 직접 연구자, 교수 등을 찾아가 인터뷰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이를 기사화하여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발로 뛴' 우수한 결과물이 많았다"며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립대구과학관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매일신문, 전자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광역시교육청, 영남이공대, ㈜평화발레오, ㈜군월드가 후원한 이번 대회의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우수과학문화탐방의 기회가 부여되며 그 외 수상자들에게도 상장과 상품이 수여된다.

제4회 전국학생과학신문공모전 시상식과 전시회는 오는 16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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