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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목칠공예가 현문철의 50여 년을 회고하다, 지역 원로작가 회고전 '현문철 목칠조형 1967-2019' 개최대구문화예술회관...오는 1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지역 원로 미술인을 연구·조명해 지역 미술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고자 원로작가 회고전을 마련해오고 있다.

지난 8월 서양화가 권정호 회고전에 이어 '현문철 목칠조형 1967-2019'이 오는 14일 우리곁을 찾아온다.

현문철은 경북대 사범대학 부속 국민학교 재학 시절 미술 선생님이었던 박휘락 선생에게 미술을 배운 것을 계기로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경북미술학원에서 주경 선생에게 입시미술을 배웠다. 1966년 홍익대 공예과에 입학해 당시 지도교수였던 목칠공예가 김성수 선생의 영향으로 목공예를 공부하게 되면서 목공예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대학 졸업 후 구미 금오공고 등에서 미술교사를 역임하였고, 안동 상지전문대, 대구공업대에서 전임교수를 했다. 이후 1980년부터 2010년까지 효성여대(現 대구가톨릭대) 공예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함께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대구공예가회, 대구목칠공예가회의 창립 및 활동에 힘썼으며, 현재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로 대구목칠공예가회와 홍림회(홍익대학교 목공예 동문 그룹), 대구미술협회 등의 활동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3전시실에서 펼쳐지는 이번 회고전은 작가의 시대별 작품 흐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전시를 구성했다. 시대별 대표 작품과 함께 아카이브 자료를 정리해 보여줌으로써 50여년간 이루어진 작품 활동의 역사를 기록한다.

1전시실에서는 대학 졸업 후 본격적으로 작업에 몰두한 시기인 1970년대부터 1995년까지 작업한 목공예 작품들이 전시되는데, 조각도의 자국을 활용한 정교한 조각과 짜임이 특징적인 작업들을 볼 수 있다. 이후 1996년부터 1년간 일본 동경예대 칠예연구실에서 객원연구원을 하며 작업하기 시작한 유지성형 칠공예 작품들도 전시된다. 특히 유지성형 작품은 통일신라시대의 그릇을 만드는 기법인 유지성형(柳枝成形)을 작가가 연구해 작품화한 것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현대적 칠기로 재탄생된 유지성형 작품을 감상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2전시실에서는 2000년대 이후의 탁(卓)·상(床) 및 차상(茶床)이 전시된다. 전통 목칠공예의 기법과 장점을 활용해 나무의 재질이 가진 자연적인 조형미와 목리를 살리는 동시에 현대적인 조형성을 가미한 탁(卓)·상(床) 및 차상(茶床) 작업과 좀 더 대중적이고 구성적인 아름다움이 가미된 차상 작업을 보여준다.

3전시실에서는 대학교 재학시절 습작들과 드로잉뿐만 아니라 올해 새롭게 시도한 옻칠회화 신작을 전시한다. 작품과 함께 인터뷰 영상, 사진, 팸플릿 등을 통해 그간 이어진 작가의 활동을 기록한다.

이번 전시는 원로작가 현문철의 예술세계 전반을 정리해 현재까지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이후의 활동을 응원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대구 시민들이 지역 원로작가의 예술에의 부단한 노력과 의지는 물론, 대구 목공예의 우수한 예술성을 느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민지 기자   10hyacint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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