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시장 해놓은 공원 명칭 장세용 시장이 변경…불만 표출

▲ 왕산공원 명칭을 원안대로 주장하는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의 기자회견 모습.
속보=왕산공원 명칭 변경 문제로 갈등(본보 11월 11일자 5면 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가 100억여 원을 들여 대규모 왕산 기념 공원 조성 방침을 밝혔지만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는 원안대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민문련)는 11일 오전 구미시청서 기자회견을 갖고 왕산공원 명칭변경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민문련은 기자회견을 통해" 2018년 7월 1일 장세용 구미시장 취임전에는 왕산관련 민원이 없었다”며 “수자원공사가 당시 공원은 산동물빛공원, 광장은 왕산광장, 전통누각은 왕산루로 명명한다고 했는데 장 시장 취임 후 모든게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논란이 된 물빛공원은 인근 1㎞ 이내 주민들이 아닌 원거리 주민들이 반대한다. 의도가 무엇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게다가 "장 시장은 왕산기념사업에 대해 태생지 위주 인물 기념설을 주장하지만 이는 근거없는 주장으로 장진용 의사의 동상은 최초 옥계계곡 쪽에 있었지만 사람 왕래가 많은 동락공원으로 이전했고, 박희광 의사는 봉곡동이 출생지로 태생지를 떠나 금오산 저수지 쪽 입구에 동상을 설치해 장 시장의 태생지 중심 기념 사업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민문련은 독립운동가 후손들도 원하지않는 임은동 왕산공원 신규 조성보다 최초 원안대로 산동물빛공원내 누각과 시설물, 동상 등을 이전 설치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구미시의 소신없는 행정으로 올해내 확장단지를 준공해 구미시에 기부체납하는 물빛공원내 왕산동상 설치가 결정되지 않아 수공의 공기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원안대로 해주길 촉구했다.

민문련 관계자는 "공원이 구미시로 귀속된 후 실이용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조정해도 늦지 않다”며 “지금은 원안대로 추진한 후 공원이 구미시 소유가 됐을때 차자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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