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주중앙시장에서, 자문위원 위촉 및 현장토론회 열어
경상북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에 따라 구성, 운영되는 자문위원회에는 지방의회, 학계, 상인회, 경영마케팅 전문가 등 12명의 위원이 위촉돼 활동한다.
자체 자문위나 정책조정심의위를 운영 중인 시군이 있지만 광역지자체가 운영하는 사례는 드물어 이번 도 자문위 구성이 도내 전통시장 육성 정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자문위원회 토론에 앞서 안동중앙신시장 오고가게 청년몰에서 ‘몽주아’를 운영하는 김창현 대표가 ‘특성화 상품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몽주아는 디저트 베이커리업체로 지난해 이마트 스타상품에 선정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에 입점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유명 유튜버(입 짧은 햇님) 먹방에 소개되면서 상권 활성화와 청년상인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업체다.
이어 전유돈 계명마케팅연구소 이사가 ‘경상북도 전통시장 특성화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그동안 전통시장과 민속5일장은 우리 서민문화의 한 축으로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향수를 누려 왔다”고 밝혔다.
전 이사는 이어 “문화역사적 가치를 보존해 나가는 동시에 급변하는 시장유통 환경을 이해하면서 특성화시장 전략을 개발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경주중앙시장 현장토론회에 이어 다음 달에도 경북의 전통시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한 차례 더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전우헌 경제부지사는 “현장에서 쌓은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전통시장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고, 나아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자문위원회를 충실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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