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남후초등학교, 시골 작은학교가 다시 뛴다

경북교육청은 작은 학교 학구를 큰 학교까지 확대해 주소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전학과 입학이 가능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난 10년간 9만5천여 명의 학생수가 감소했고 128개 학교가 폐교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자체 통폐합 중점 추진 기준을 없앤 대신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운영으로 작은 학교를 살리는 정책 기조를 선택했다.

올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시범 운영교로 지정된 안동 남후초등학교는 안동 시내에서 6km 거리로 도심과 10분 거리다.

이 시골 학교 전교생 33명 중 9명은 남후면 지역이 아닌 인근 안동 시내 큰 학교인 안동 강남초교 지역에서 통학한다.

학생 증가로 작년 5학급의 복식학급을 운영했던 학교는 올해 복식학급이 해소된 6학급을 정상적으로 편성했다.

남후초는 전교생이 함께하는 테마별 체험학습으로 매달 주제를 정해 선생님과 함께 등산, 승마, 연극, 직업체험과 문화유적지를 탐방한다.

방과후 교실은 맞벌이 부부 사정을 고려해 매일 오후 6시까지 돌봄 교실을 운영한다.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올해 초등 29개교에 적용돼 총 105명의 학생이 작은 학교로 유입됐고, 내년에는 초등 91개교, 중등 10개교 총 101개교로 확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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