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송 부시장 답변에 대한 근거 제시 촉구

▲ 고일래 오천 SRF 비대위 부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포항시 생활쓰레기 자원화시설(이하 SRF) 가동중단을 주장하는 오천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오천 SRF 비상 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 시민청원에 대한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의 답변을 반박했다.

비대위는 먼저 송 부시장의 "연료화시설에 쓰레기가 반입되면 원천차단 돼 분리파쇄로 악취나 공해물질이 외부로 나가지 않는다"는 답변에 대해 하루 500톤의 쓰레기가 모이기 위해 수십 대의 청소차가 들락거리고 쓰레기 분리파쇄과정에서도 문을 열어놓고 작업하는 등을 볼 때 완전차단이 아니라는 것으로 CCTV 24시간 촬영을 통해 입증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굴뚝높이 결정시 어떤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결정한 것이다“에 대해 여건을 고려한 것인 지 증거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군사비행고도제한에 억지로 끼워 맞춰 굴뚝높이를 33.8m로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1년에 대기역전층이 여름에 한 번 겨울에 한 번 생긴다”에 대해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

이어“송풍기로 배기물질 120m 이상 상승시켜 총 189m까지 올라간다”에 대해 송풍기 OGI카메라 테스트에서 배기물질이 사방으로 퍼진 것을 볼 때 포항시의 120m 상승주장은 주민들을 기만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대위는 “5만 오천주민들은 앞에서 언급한 4가지에 대해 포항시가 책임 있는 답과 근거를 제시해 주길 촉구하고, 이를 이행치 못할 경우 주민들을 기만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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