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월 방역기동반 확대편성운영, 지역별·테마별 맞춤 방역 확대 실시, 맞춤형 장비 도입 등 현장맞춤형 방역 펼쳐

▲ 포항시북구보건소 방역팀이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북구보건소 제공
포항시 북구보건소의 올해 방역 성과가 전년대비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현장맞춤형 집중 방역소독반을 특별 편성해 방역취약지 순회 방역, 지역별·테마별 합동방역, UV-LED 포충기 확대 설치, 복개천 특수장비 방역 등 상황별 맞춤형 방역을 적극 추진해왔다.

포항시 북구는 주거지역이 밀집돼 있고 특히, 시의 주요 복개천인 양학천, 칠성천, 두호천, 학산천 등이 구 도심지역을 통과 하고 있다.

구 도심지역은 형산강과 바다가 합류되는 지점으로 수량이 많고 습지가 많다. 또한, 바다보다 지대가 낮아 항상 내부에 하수와 퇴적물이 누적되어 있어 모기 등이 사계절 서식하고 있다.

여기에 재개발, 외곽지역 개발 등으로 인해 발생한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주거인구가 없거나 영세·저소득층이 거주하고 있는 가구 수가 많은 등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포항시 최대 방역 고충 구간으로 분류되고 있다.

북구보건소는 2017년과 2018년 동 방역 인력 20명, 보건소 인력 3명 투입하던 것을 올해 민생안정 행복일자리사업 예산을 투입해 해충이 많이 발생하는 지난 6~10월 기존 방역소독기동반 1팀 3명을 3팀 9명으로 확대 편성했다.

또한, 방역 기간 역시 2017년 5~10월 기간에 실시하던 동별 방역을 지난해에는 4~11월로 확대했으며 올해 역시 같은 기간 실시했다. 보건소 방역의 경우 2017년 3~11월에서 지난해부터는 연중 방역 작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기간을 확대했다.

특히,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하절기(지난 7~10월) 기획합동방역이다. 이는 올해 확대편성된 방역소독기동반은 기존 민원해결 위주의 방역에서 적극적인 현장맞춤형 방역으로 민원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감염병 매개 해충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기동반은 우선, 방역 취약지역을 순회하며 방역소독하고 각 동별 방역팀과 함께 지역별 방역 및 철길숲, 공원, 산림인접지, 복개천 등 각 테마를 지정해 테마별로 맞춤형 특수장비를 사용한 방역소독 등을 실시했으며 지난여름 일본뇌염 경보 발령과 잦은 태풍 등으로 인한 특별 방역에는 방역소독원 모두 모기와 해충 방역에 더욱 매진했다.

또한, 양학천 칠성천 등 주요 복개천 도로 구간에는 방역 전문업체에 의뢰해 복개천 특성에 맞는 특수장비와 전문인력을 활용, 모기 등 해충 방역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모기 및 해충 등을 빛, 고주파로 유인해 분쇄하는 가장 친환경 방역 방식인 UV-LED포충기 역시 포항 철길숲 등에 올해 41대를 추가로 설치해 저녁 시간에 운동 등 여가생활을 즐기는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와관련 장성빗물펌프장 인근에서 25년째 거주 중인 한 주민은 “사람들은 한겨울에 무슨 모기냐지만 이 동네는 침수도 잦고 빈집도 많아 겨울에도 모기가 많다”며 “매번 보건소에 민원을 넣었지만 올해만큼 일을 잘한 적이 없다. 매주 와서 방역하고 신경쓰니 모기가 확실히 줄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방역 관련 민원발생 건수가 지난해 202건에서 올해 99건으로 51% 감소했다.

한편 북구보건소는 올해의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차량 및 인력 진입이 불가한 곳에 드론 방역 실시, 산림인접지·공원 등 광범위한 장소에 맞는 초미립자 동력자동분무기 방역, 기존 연막소독기를 친환경 충전식 분무소독기로 대체 등 더욱 다양하고 획기적인 방법을 도입한 ‘현장맞춤형 스마트 방역 시스템운영’으로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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