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는 14일 국화과인 거베라의 국산 품종을 개발해 화훼농가 보급에 나섰다.

구미화훼연구소는 이날 영주시 화훼농가에서 거베라 재배농가와 종묘 생산업자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평가회를 열어 품질·기호도를 평가하고 시범재배 정보를 공유했다.

개발에 성공한 거베라 국산 품종은 구미화훼연구소가 육성한 '마일드 프라이드'를 비롯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3개 품종, 경남화훼연구소의 1개 품종 등 모두 5개 품종이다.

거베라는 대부분 수입품종이라서 화훼농가들이 로열티에 큰 부담을 느껴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구미화훼연구소는 설명했다.

경북지역은 거베라 재배면적이 13ha로 전국 면적 30ha의 43%를 차지하는 거베라 주산지다.

특히 영주, 봉화, 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이 빛 양이 풍부해 거베라 재배에 적합하다고 한다.

권태영 경북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경북 북부지역의 기상 환경이 거베라 재배에 적합해 화훼공판장과 도매시장 등에서 최고가격을 받는다"며 "고품질의 국산 품종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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