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가밴드 ‘팍스’ 공연 모습
-18일 오후 7시 포항실내체육관
-음악으로 소통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서로 배려
-행복 도시 포항으로 가는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
-‘팍스(Pax)’·박상민·지원이 등 출연


‘제8회 이주민과 가톨릭경제인회가 함께 하는 행복콘서트’가 18일 오후 7시 포항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천주교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주최, 가톨릭경제인회·코이노니아·대경일보가 공동 주관하고, 경북도·포항시·매일신문 등이 후원한다.

‘제8회 이주민과 가톨릭경제인회가 함께 하는 행복콘서트’는 모두가 어려워하는 때에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성가밴드 ‘팍스’의 아름답고 감미로운 목소리의 공연이 펼쳐지고, 인기 가수 ‘박상민’과 ‘지원이’ 등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

‘팍스(Pax)’는 라틴어로 ‘평화’라는 뜻으로 1992년 대구 지역 청년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성가 찬양사도단이다. 대구경북지역 성당의 미사반주를 시작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각 교구의 가톨릭 관련 행사 및 정기 공연, 음악봉사활동 등 다양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가수 ‘박상민’은 1993년에 1집 앨범 Start로 정식 가수 데뷔했다. 정식 가수 데뷔 초기에 선글라스와 중절모를 착용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94년 2집 음반 타이틀 ‘멀어져간 사람아’ 이라는 곡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트로트 가수 ‘지원이’ 도 출연한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 연말 결선에서 장려상까지 받았던 지원이는 2012년 9월 첫 음반을 냈다. 정통 트로트부터 세미 트로트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지원이는 트로트와 댄스를 접목한 ‘댄스 트로트’로 전국을 누비고 있다.

천주교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대리구장 최재영 시몬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가톨릭경제인회가 중심이 되어 이주민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축제의 자리를 마련했다. 참으로 의미 있는 자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경북도와 포항시 그리고 함께해 주신 은인들과 오늘의 공연이 있기까지 애쓰신 가톨릭경제인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부디 오늘의 이 공연이 지역주민과 지역 내에 거주하는 이주민 형제자매들이 함께 사랑을 나누는 기쁜 축제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제 대표 김도율 요셉 신부는 “행복을 좇아 살아가는 우리지만 그 중요한 진리를 놓쳐버리기 쉬운 우리에게 ‘행복콘서트’는 나누고, 베풀고, 주는 사랑을 일깨우는 좋은 시간이다. 벌써 여덟 번째의 축제 마당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이주민의 어려움에 대해 생각하고 나름대로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 행사를 주관한 경제인회 김응욱 회장을 비롯한 모든 회원 여러분의 수고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의 넓은 마음에 감사드리며 아울러 행복을 나누는 마음으로 함께 한 모든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코이노니아 센터장 김홍식 베드로 신부는 “지난 1월 포항 이주민 담당으로 발령받아 온 지 열 달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얼마나 이주민의 삶의 이면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면 참 부끄럽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었음을 체감한다. 이주민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구성원임을 되새기면 좋겠다. 우리의 한 부분인 이주민을 향한 우리의 시선이 더 섬세하고, 더 따뜻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4대리구 가톨릭경제인회 김응욱(니꼴라오) 회장은 “함께 밥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행복을 나누는 것, ‘나눔’이 세상의 밑거름이라 생각한다. 이번 행복콘서트를 통해 지역 이주민과 시민 모두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고 나눔의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은 지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입장권은 제4대리구 지역본당과 현장 등에서 선착순으로 나눠주고 있다.
이번 행사는 우리 모두가 서로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음악으로 소통하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행복 도시 포항으로 가는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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