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방문지원증서 전달
주요 내빈 모습
   
성가밴드가 감미로운 성가를 부르며 공연을 하고있다.

- 천주교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주최, 가톨릭경제인회·코이노니아·대경일보 공동 주관
- 음악으로 소통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서로 배려
- 행복 도시 포항으로 가는 아름다운 잔치
- 성가밴드 '팍스(Pax)’·박상민·지원이 등 열연

‘제8회 이주민과 가톨릭경제인회가 함께 하는 행복콘서트’가 18일 오후 7시 가톨릭신자·이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주요 내빈으로 천주교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대리구장 최재영 시몬 신부·사제 대표 김도율 요셉 신부·코이노니아 센터장 김홍식 베드로 신부·가톨릭경제인회 김응욱(니꼴라오) 회장·이강덕 포항시장·서재원 포항시의장·이창형 대경일보 사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천주교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주최, 가톨릭경제인회·코이노니아·대경일보가 공동 주관하고, 경북도·포항시·매일신문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모두가 어려워하는 때에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 4대리구 가톨릭경제인회는 이주민들에게 고향방문증서·장학금·선물 등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공연은 성가밴드 ‘팍스’의 아름답고 감미로운 목소리의 공연과 인기 가수 ‘박상민’과 ‘지원이’ 등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장식해 참가자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한마당이 됐다.

먼저 그리스도의 향기를 음악과 노래에 가득 담아 은은하게 전하는 팍스는 성가곡 '내가 너희를 택했느니라', '너있는 그대로' 등을 감미롭고 호소력 있게 불러 관객에게 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미스트롯을 통해 트로트 열풍을 불러 일으킨 트로트 가수 '지원이' 는 신나는 트로트 곡으로 관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인기 가수 '박상민'은 특유의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경쾌한 리듬의 노래를 불러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다.

이주민이 선물을 받은 후 이강덕 포항시장 등 주요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원이 공연
이창형 대경일보 사장(사진 우측)

천주교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대리구장 최재영 시몬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가톨릭경제인회가 중심이 되어 이주민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축제의 자리를 마련했다. 참으로 의미 있는 자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경북도와 포항시 그리고 함께해 주신 은인들과 오늘의 공연이 있기까지 애쓰신 가톨릭경제인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부디 오늘의 이 공연이 지역주민과 지역 내에 거주하는 이주민 형제자매들이 함께 사랑을 나누는 기쁜 축제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제 대표 김도율 요셉 신부는 “행복을 좇아 살아가는 우리지만 그 중요한 진리를 놓쳐버리기 쉬운 우리에게 ‘행복콘서트’는 나누고, 베풀고, 주는 사랑을 일깨우는 좋은 시간이다. 벌써 여덟 번째의 축제 마당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이주민의 어려움에 대해 생각하고 나름대로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 행사를 주관한 경제인회 김응욱 회장을 비롯한 모든 회원 여러분의 수고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의 넓은 마음에 감사드리며 아울러 행복을 나누는 마음으로 함께 한 모든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코이노니아 센터장 김홍식 베드로 신부는 “지난 1월 포항 이주민 담당으로 발령받아 온 지 열 달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얼마나 이주민의 삶의 이면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면 참 부끄럽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었음을 체감한다. 이주민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구성원임을 되새기면 좋겠다. 우리의 한 부분인 이주민을 향한 우리의 시선이 더 섬세하고, 더 따뜻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4대리구 가톨릭경제인회 김응욱(니꼴라오) 회장은 “함께 밥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행복을 나누는 것, ‘나눔’이 세상의 밑거름이라 생각한다. 이번 행복콘서트를 통해 지역 이주민과 시민 모두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고 나눔의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음악으로 모두가 서로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소통하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행복 도시 포항으로 가는 아름다운 축제의 마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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