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륜 가운데 충과 효가 근본이다. 내가 다른 사람의 어버이를 공경하면 다른 사람이 내 어버이를 공경한다

▲ 울진향교 '2019 학교문화 전승사업인 기로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울진향교 제공
울진향교는 19일 울진그랜드호텔 연회장에서 1945년생 이상 유림, 향교 원로, 기관단체장,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향교문화 전승사업인 기로연'행사를 성료했다.

이날 기로연에 초청받은 울진 내 버스킹의 선두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굿타임'의 4인조 밴드그룹이 행사에 걸맞는 '흘러간 옛 노래'를 불러 흥을 돋구며 애환이 깃든 버스킹 공연을 펼쳐 많은 유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울진향교 원로회의에서 결정한 것으로 1945년(을유생, 75세 이상) 대상자를 초청해 어른을 공경하는 풍토조성으로 경로효친 사상을 고양시키며 선비정신을 계승·선양하고 있다.

이날 기로연 행사는 내빈소개, 문묘향배를 비롯해 건배제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기로연 행사는 우리 민족정신에 깃든 웃어른에 대한 공경과 예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행사를 울진향교가 매년 정성을 들인다"고 말했다.

장시원 울진군의회 의장은 "울진 유림들은 선현을 생각하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가 세상의 어떤 자리보다 소중한 것임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며 "항상 향교와 유도회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오는 기로연에 건강하게 참석하신 원로 유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노만성 울진향교 전교는 "울진 유림들께서는 우리 인류의 만세 종사이신 공부자님의 가르침이신 인의예지신 즉 사람이 항상 갖춰야 할 다섯가지 도리인 어질고, 의롭고, 예의있고, 지혜로우며 믿음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은 말씀을 늘 명심하시고 실천하면서 유림어르신들의 노년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며 만수무강을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기로연은 울진향교가 주관하고, 울진군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NH농협 울진군지부에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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