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부터 소외된 이웃 위해 선수단 직접 봉사활동 벌여

▲ 포항스틸러스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김치나눔 봉사활동을 마무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스틸러스와 이마트 포항점은 함께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기 위해 26일 사랑의 김장김치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양흥열 포항스틸러스 사장과 김기동 감독을 비롯한 사무국 및 선수단 전원은 포항 학산종합사회복지관 주차장에 모여 김치 600여 포기를 정성껏 담그며 포항시 북구 일대 저소득층, 소외계층, 독거노인 등 500여 세대를 대상으로 배달까지 나서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이마트 포항점, 학산종합사회복지관 봉사단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김치를 담그는 현장에는 포항 선수단까지 총 100여 명의 봉사자들이 함께 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포항의 주목받는 신예 미드필더 이수빈 선수는 "김장을 직접 담가보는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많이 힘들다"며 "열심히 담근 만큼 김치를 받으신 분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포항스틸러스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4년에 걸쳐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나누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2월 1일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A'서 울산 현대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K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벌 전인 '동해안 더비'로 마무리되는 이번 경기서 포항이 울산 현대를 이기고 FC서울과 FC대구가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면 골 득실차이로 단숨에 3위로 올라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티켓 확보가 가능해질 수 있다.

시즌 후반부들어 매서운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로 물이 오른 포항이 울산과의 라이벌 전에서 승리를 이뤄내 시즌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