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대구시에 제안

-유가족을 위로하고 실종아동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상징적 조형물 조성

대구시의회 이영애 의원이 오는 29일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민 모두가 슬퍼했던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에 대해 살펴보며, 유족과 대구시민을 위로하기 위한 ‘개구리소년 위령비’ 건립을 제안한다.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 알을 잡으러간 다섯 소년이 실종되어 대구 뿐 만 아니라 전 국민의 슬픔으로 가슴에 남은 사건이다.

최초 실종 당시 수만 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나 발견하지 못했고 공소시효가 4년 남은 2002년 9월 26일 아이들이 살던 마을 인근에서 유골이 발견돼 전문가의 감정결과 ‘예리한 흉기에 의한 타살’로 결론지어져 소년들의 유가족의 마음을 한 번 더 아프게 했다.

이영애 의원은 “개구리소년 유골감정 결과가 공개되자 1천500여건의 시민제보가 이어졌다. 이는 시민들의 개구리소년에 대한 큰 관심과 안타까움을 보여준 것이다.”그러나, 유가족들은 10년 만에 유골이 발견됐지만 여전히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못해 평생 가슴에 묻고 있으며, 먼저 하늘나라에 간 아이들을 위해 면밀한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위령비 건립 취지를 설명한다.

또한 5분 자유발언에서 “유가족들은 매년 아이들의 실종일인 3월 26일 유골이 발견된 현장에 모여 추모제를 열고 있다. 유가족의 작은 바람이 있다면 개구리소년 5명의 넋을 기리는 위령비를 건립하는 것이다.” 고 이야기하며 “대구시와 시의회가 함께 ‘개구리 소년 위령비’건립을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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