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포항 영일만항 횡단구간 고속도로·농업대책' 건의

▲ 이낙연 국무총리가 상주곶감유통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30일 상주곶감유통센터를 방문해 떫은감 가공유통시설을 돌아보는 등 지역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총리는 상주유통센터 전시실에서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으로부터 곶감산업에 대한 현황을 보고받고, 유통센터 운영 현황에 대해서는 이재훈 상주곶감유통센터 대표로부터 설명을 들은 후 전시실과 선별ㆍ포장실, 판매장을 차례로 살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지난 14일 국가중요 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상주 전통 곶감농업을 축하하며 전국 생산량 1위 상주곶감의 위상에 걸맞게 고품질의 곶감 생산ㆍ유통에 더욱 힘써 달라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재현 산림청장,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 이재훈 상주곶감유통센터 대표 등이 함께했다.

상주곶감유통센터는 지난 2012년 72억원의 사업비로 생감 선별 설비, 곶감 포장ㆍ유통시설, 판매장 등을 갖추고 고품질의 곶감을 인터넷 쇼핑몰, 대형마트, 농협, 백화점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2013년부터는 미국, 캐나다, 베트남, 대만, 호주 등에 수출까지 전담하는 등 상주곶감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농업대책과 포항영일만항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을 강력 건의했다.

총리 일정에 동행한 이 지사는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가수와 농가인구를 보유한 지역으로, WTO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라 큰 상실감에 빠져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 지사는 도에서 농산물 시장가격 안정화를 위한 농어촌진흥기금 투입, 스마트농업 추진, 수출시장 다변화 등 피해보전과 농업경쟁력 강화 대책을 수립했지만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농업예산 비율과 공익형 직불금 확대, 재해보험 국고보조율 상향, 농어촌 상생협력 기금 신속 조성 등 정부차원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낙연 총리는 “WTO개도국 지위 포기로 농민들의 상처가 큰 것으로 안다”며 “농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부에서도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아시안 하이웨이(AH6) 핵심 축으로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가 신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는 2008년부터 논의돼 왔으나 올해 초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되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철규·이임태 기자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