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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화재로부터 국보를 지키는 방법박경욱 예천소방서장
   
예천군에는 대표적인 목조문화재로 ‘용문사’가 있다. 지난 10월 문화재청에서는 각각의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경북 예천군의 ‘보물 제145호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보물 제684호 윤장대’를 통합해 한 건의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을 예고했다.

경전을 보관하는 회전식 경장인 윤장대와 그것을 보관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경장건축인 대장전은 모두 목조문화재로 주요 구조부가 나무 등 가연재료로서 연소성이 높고 대부분 오랜 세월이 경과돼 건조된 상태에 있어 불이 붙기 시작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기 때문에 화재에 특히 취약하고 사찰의 화재발생은 문화재 소실이라는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5년 4월 강원도 양양 산불로 인해 낙산사 전각들이 불타고 동종(보물 제497호)이 흔적도 없이 녹아내렸다. 또한 2008년 2월에는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이 70대 남성의 어처구니없는 방화로 소실되었다.

국보로 승격 예정된 윤장대와 대장전을 소재하고 있는 예천군 관련 기관에서도 화재로부터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대목이다.

해마다 소방서와 유관기관단체의 합동소방훈련과 안전점검, 관계자의 소방안전교육 등을 통해 화재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리의 문화재는 우리가 지킨다.'라는 의식으로 평소에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화재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자체방화점검 철저(연등, 촛불, 전기·가스시설의 점검, 아궁이·화목난로 등 화기취급주의 등) △방재체제 시스템 구축(소화전 및 CCTV설치, 문화재 안전지킴이의 정기 순찰 등) △노후 전기시설의 개선 △사찰주변 산불발생 위험요인의 파악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목조문화재의 경우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긴다. 천년이상 자리를 지켜온 전통사찰이 사라지는데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전소되는 경우가 많다. 사찰화재는 단순한 건물 화재가 아니라 역사와 문화유산의 소멸을 의미한다.

한 순간의 방심과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찬란한 문화재 소실이라는 결과가 초래되는 만큼 국보로 승격 예고된 용문사 대장전·윤장대 등 문화재 보존에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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