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혁신단지 공공기관이전 인구증가 토대 마련… 각종 인구 증가책 통해 인구증가 물꼬 터

▲ 김천시가지 전경
▲ 김충섭 김천시장
▲ 김천시 인구증가 정책회의
▲ 공공기관이전 인구증가
▲ 김천혁신도시 전경
김천시가 인구절벽시대를 맞아 인구 15만명 회복에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김천은 교통의 중심지로 1905년 경부선이 완공돼 김천역 신설후 사통팔달 물류도시로서 성장을 해왔다. 1949년 시 승격 당시 대구시 인구가 31만4천명 일때 김천시(금릉군 포함)인구는 18만 9천명, 1960년대 중반에는 21만 명에 달해 경북에서 가장 번창한 도시 중 하나였다.

그러나 1970년대 산업화 바람을 타고 포항시·구미시가 급격한 성장을 이뤄낸 반면, 뚜렷한 성장 동력이 없었던 김천시는 도시를 지탱하는 중심축인 20~40대가 인근 도시인 대구광역시와 구미시 등지로 일자리를 찾아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며, 1990년대에는 인구가 15만1천여 명까지 줄어들었다.

이처럼 급격한 인구감소 현상으로 2000년대에는 15만 인구를 유지하고자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을 마련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했지만 생산인구의 유출 등으로 결국 15만 인구는 붕괴돼 행정조직 감소의 마지노선인 13만5천명도 유지하기 힘든 처지가 됐다.

게다가 저출산 고령화로 우리나라 인구는 1960년대 한해 100만 명 출생아가 지난해는 겨우 33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또는 2~3년 사이에 3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와 우리나라 인구절벽은 현실화 됐다.

이런 영향으로 김천시도 지난해 1천24명이 출생했으나 올해는 10월말 기준 785명으로 작년보다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보여 인구감소는 현상은 사실이 되고있다.

특히 경제활동의 주축을 이루는 생산가능 인구는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김천시역시 노인인구 비율이 22%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됐다.

인구 감소현상은 전국 지자체별로 겪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이자 국가적인 문제로 이를 극복하고자 김천시는 2017년 혁신도시건설 효과로 약 7천명 정도의 인구회복 효과가 있었지만, 이듬해는 1천800여 명이 줄어 김천시도 결국 인구절벽에 직면하게 됐다.

김천혁신단지 공공기관이전 등으로 인구 증가 토대가 마련된 영천시의 인구 15만명 회복을 위한 다양한 인구 증가책을 자세히 소개한다.

◇김천시 인구절벽 타개책으로 조직개편 통한 인구증가 안간힘

이처럼 김천시는 해마다 인구가 줄자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증가 정책에 골몰하고 있다.

우선 김천시는 2019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정책계를 신설해 추가적인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실거주 미전입자의 전입을 유도하기 위한 ‘김천愛주소갖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다양한 인구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3월 아이들 교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위해 시장공약사업인 중·고등학교 교복지원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며, 지난 4월에는 인구정책의 기본이 되는 인구정책기본조례를 제정해 시민과 함께 공감하는 인구정책위원회 및 행복공감교육 등 다각적인 시책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5월에는 청년정책의 일환으로 인구증가시책 지원조례를 개정해 타지에서 지역으로 전입한 고등, 대학교 학생들에게 주거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 2010년부터 고등학교, 대학교 재학생 및 지역 기업체에 근무하기 위해 전입한 사람들에게 20만원씩 지원하는 전입지원금 제도 시행과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맞춤형 귀농귀촌정책 또한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응 코자 출산장려금 확대 산후조리비 등 출산, 육아, 다자녀 경제적 지원강화와 각급학교공기청정기 보급, 유치원, 초·중·고 무상급식지원, 김천노인건강타운건립 등 유아, 아동, 청소년과 노인세대의 대한 안전과 건강에도 온정성을 쏟고있다.

또한 김천시민이 되면 다자녀, 출산가구,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가구는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 받을 수 있으며, 수도산자연휴양림, 직지사 무료입장, 산내들 오토캠핑장, 실내수영장 등 문화·체육·관광시설 할인혜택 제공 등 살기 좋은 김천도시 조성에 전력투구 하고있다.

◇산업단지 조성통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 올인

2020년 준공을 앞둔 3단계 일반산업단지는 현재 인기리에 분양 중에 있으며, 약4,1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와 다시한번 지역경제와 인구유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1만 600여 세대, 2만6천여 명의 정주인구를 목표로 건설된 김천혁신도시는 11월 25일 현재 2만2천여 명이 거주하는 김천시 안의 작은 도시가 되었고, 이전공공기관의 조기정착을 위한 주거, 문화 인프라 조성과 함께 공공기관의 자회사, 산하기관 및 관련 기업체의 동반이전을 통한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혁신도시 내 복합혁신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올해말 착공예정인 아동병원을 비롯해 경찰서, 119안전센터 등 주민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지역전략 산업과 연계해 혁신도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나갈 방침이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통한 시너지효과 통해 인구증가 효과 기대

성내동, 평화동, 황금동 일원에 추진 중인 원도심 재생사업과 감호지구 도시재생사업 확정 추진, 서울에서 김천을 거쳐 거제까지 이어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김천~문경선 철도사업 추진 등 김천시는 타 지자체에 비해 도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도시로 미래 경상북도 중서부지역의 발전을 선도하는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김천시 인구는 2018년말 대비 2019년 11월 25현재 222명이 증가한 14만1천326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출생대비 사망자가 300명이 넘는 순 감소에도 불구하고 500여 명이 김천시로 순 전입해 김천愛주소갖기운동과 인구증가시책사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그동안 마땅한 성장 동력이 없어 인구증가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다양한 인구회복시책에 힘입어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인구시책발굴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등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시민모두가 행복한 김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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