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배선, 부주의가 화재 주요 원인...예방수축 준수 절실

▲ 소방관들이 돈사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지난달 청도군의 축사 화재로 돼지 2천500여 마리가 죽는 등 겨울철로 들어서며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축산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최근 5년(2015년~ 2019년 11월말)간 도내 축사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모두 333건의 화재가 발생, 9명의 인명피해와 146억3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축사 종류별로는 우사 194건(10억8천여만원), 돈사 98건(96억9천여만원), 계사 41건(38억6천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전기적 원인 36.6%(122건), 부주의 32.4%(108건), 미상 19.8%(66건), 기계적 원인 6.6%(22건)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원인을 살펴보면 우사 화재 194건 중 44.3%(86건)이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그 중 용접 및 절단작업이 23.3%(20건), 불씨방치가 20.9%(18건)으로 나타났다.

돈사 화재 98건 중 45.9%(45건)이 전기적요인에 의한 화재로 그 중 단락 35.6%(16건), 과전류 및 과부하가 17.8%(8건)으로 나타났다.

계사 화재 41건 중 41.5%(17건)이 전기적요인으로 발생해 그 중 단락이 35.3%(6건), 트래킹현상이 29.4%(5건)로 나타났다.

우사건물은 철골조 쇠파이프 구조로 건물 신증축 공사 시 용접작업 중 화재가 많았다.

돈사건물과 계사건물은 대부분 밀폐형 구조로 겨울철 작동되는 열등 및 주변 전기배선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1월 9.9%(33건), 2월 13.5%(45건), 3월 12%(40건), 12월 7.8%(26건)에 주로 발생,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농가에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히는 축사화재 예방을 위해 농장 관계자의 선제적 안전점검과 예방 수칙 실천이 중요하다"며 "경북소방도 축사 맞춤형 예방대책을 마련해 화재예방 및 유사 시 초기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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