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살면서 고향이 그리운 포항 용흥동 변천사

▲ 포항지역학연구총서 1 '용흥동 이야기'(도서출판 나루) 표지
▲ 저자 이재원

“고향에 살면서도 더욱 고향이 그리워졌다. 포항의 옛 자료를 찾으며 용흥동 자료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다. 작은 동네의 이야기들이 모여 우리 지역 이야기가 되고 또 그 이상의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포항에서 ‘이재원화인의원’을 운영하는 이재원 원장이 자신이 태어난 고향 마을의 옛 모습을 담은 포항지역학연구총서 1 '용흥동 이야기'(도서출판 나루)를 발간했다.

산과 길, 골로 구분한 용흥동 이야기에서는 죽림산(탑산)과 대흥산, 수도산을 중심으로 죽림사와 덕림사, 용흥동 신라묘, 용흥우방아파트 건립 당시 등의 역사를 옛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으며, 연화재, 포항제일교회, 용당터 등 용흥동 구석구석의 변천사를 담고 있다.

또한 우미골 도축장, '용흥2동에 석유가 난다' 등 70년대 용흥동 개발역사와 함께 포항의 옛 이야기, 동해약국과 동흥상회 등 동네사람 인터뷰 등을 통해 용흥동의 과거와 현재를 섭렵하고 있다.

박창원 수필가는 "도시인들 대부분이 유목민처럼 옮겨 다니며 살기에 향토의식이 부족한 탓에 이 책은 보기드문 도시 동 단위 향토지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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