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는 지난 11일 ‘존엄한 나의 인생, 사전 연명의료결정부터’캠페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단 직원(대구·경북 소속)을 대상으로 지난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신청’ 운영과 연계한 것으로 제도 안착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존엄사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개선 분위기를 조성키 위해 ‘사전 연명의료결정 활성화 지사장 발대식’을 개최하게 됐다.

공단은 지난해 2월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상담과 등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만 19세 이상인 사람이 향후에 자신이 겪게 될 임종기간을 대비해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사를 미리 밝혀두는 문서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1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47만1천511명이 등록했고, 이 중에서 30만2천474명(64.1%)이 공단에서 등록했으며, 제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 증가와 함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하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대구본부는 정보 취약계층의 제도 접근성을 향상코자 지난 8월 21일에는 상담·등록 인력을 파견하는 비영리단체 ‘리더스웰다잉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운영 중이다.

김대용 본부장은 “무의미하게 임종과정의 기간만을 연장하는 연명치료에 대해 건강할 때 미리 시행 여부를 스스로 결정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이 제도의 근본적인 도입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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