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시와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MOU) 체결

13일 포항시청에서의 MOU 모습/포항시

 

경북도와 포항시의 전기차 배터리 메카 조성사업에 관련 기업 투자가 이어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포스코케미칼은 13일 경북도, 포항시와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날 투자양해각서(MOU)체결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를 비롯해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포스코케미칼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내(부지규모 7만 8천 ㎡)2천 5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을 신설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1만 6천톤 규모다.

이로서 리튬 이차 전지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는 영일만산업단지에서 생산체제를 갖춘 데 이어 내년에는 (주)포스코케미칼이 대규모 증설에 나선다.

이와관련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져 포항시의 전기차 배터리 메카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시는 포스코케미칼의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공장신설에 따른 인·허가 절차 등 행정 및 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0월 27일, 세종 음극재 2공장의 1단계 연산 2만톤 규모의 생산설비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1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이미 가동 중인 1공장을 포함해 연간 4만 4천톤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2011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해 국내 최초로 천연흑연계 음극재 양산에 성공하는 등 국내 2차전지 소재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의 국내 배터리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소재 시장은 일본, 중국 등이 주도하고 국내 제조사가 전무했던 상황에서 오랜 투자와 기술개발로 결실을 맺었다는 측면에서 이번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신설은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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