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농업, 범시민운동으로 추진
17일 오후 4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시는 건강먹거리 인식개선과 노인문제 등 사회문제 해결, 꽃길조성 등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도시농업의 새로운 전환을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도시농업을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해 나간다.

대구시는 17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 도시농업 활성화와 범시민운동모색을 2019 대구도시농업 네트워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홍석준 경제국장, 조재구 남구청장, 이재윤 대구자연보호협의회장, 대구도시농업시민협의회 김지형 대표, 도시농업관련 학계, 교육계, 전문가, 실천가, 행정가, 시민단체 등 70명이 한자리 모여 △ 도시농업의 새로운 전환기 모색 △ 대구도시농업의 오늘 △ 범시민 운동으로서의 도시농업(서구 비산동 사례) △ 도시텃밭은 왜하는가? 라는 주제와 토크쇼를 통해 대구도시농업의 활성화와 그동안 시민들의 호응과 외부의견에 바탕으로 도시농업을 범시민운동으로 추진과 조기 정착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지금까지 대구시는 공영도시농업농장, 옥상농장, 학교농장, 상자텃밭 조성에만 집중했다. 이로 인해 대구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부분을 다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도시농업에 대한 새로운 전기 마련과 시민들이 참여 할 수 있는 공간 부족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대구시 공영도시텃밭 참여자는 3무(無) 실천(비닐, 화학농약, 화학비료) 원칙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대한 인식개선과 농작물 재배체험으로 농업과 농촌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의견을 남겼다.

학생들은 학교 텃밭 가꾸기를 통해 수확의 기쁨을 느끼며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개선했고, 학창시절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는 의견을 남겼다. 노인들은 그동안 무기력하고 부족했던 자신의 일상에 활력이 생겼으며, 여가와 취미활동 확대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평하였다.

과거에는, 이러한 기능을 가진 도시농업을 단순히 가꾸고, 따먹는 즐거움에 치중하였으나, 지금은 도시재생과 접목을 통해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걷고 싶은 꽃길조성’과 같은 자연친화적 도시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도심의 흉가와 같았던 빈집을 허물고 텃밭과 광장을 조성한 결과 소통의 장이 마련됐으며, 꽃과 채소를 재배를 하니, 쓰레기가 없어졌고, 골목귀퉁이에 정원을 만든 결과 자연친화적 도시를 조성하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진 도시농업을 시민운동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모였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앞으로 도시지역에서 100㎡이상의 텃밭 공간에 5가구 이상이 참여하는 ‘공동체텃밭’과 방치된 빈집을 이용한 ‘빈집텃밭’, 대구사랑시민운동으로 추진하는 담장허물기와 연계한 ‘담장 허물기 텃밭’, 도시철도 종착역 6개 주변의 ‘행복농장’, 도심공원 내 전답을 이용한 ‘도시농장과 체험원’ 조성과 골목길을 꾸며 만든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걷고 싶은 꽃길조성’에 집중해, 시민생활 속에서 도시농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구청과 자연보호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시민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재구 남구청장과 이재윤 대구자연보호협의회장, 김지형 대구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는 '도시농업 범시민운동'을 확산시켜, 대구를 자연친화적 도시,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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