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오랑 세오녀'를 소재로 한국무용의 멋과 포항의 정체성 다뤄, 오는 21일 전석 무료 공연

▲ 오는 21일 펼쳐지는 'Sun&Moon'의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 'Sun&Moon'공연에 출연하는 김동은무용단 단원들의 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재)포항문화재단과 대잠홀 공연장 상주단체 김동은무용단은 오는 21일 오후 7시에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포항의 역사적 설화인 연오랑 세오녀를 소재로 한 한국무용 'Sun&Moon'을 선보인다.

일년 동안 포항문화재단은 김동은무용단과 협업해 다양한 지역문화자산을 공연콘텐츠로 제작해 7월에는 이육사가 쓴 대표적 시 ‘광야’를 소재로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불굴의 의지를 통한 현실 극복 의지 및 미래에 대한 각오를 한국무용에 녹여낸 ‘백년의 꿈’을 제작했다.

또한 시민 무용단 1기생을 모집해 지난 4월부터 20주 동안 포항 지역의 대표 콘텐츠인 과메기, 호미곶, 해맞이, 물회, 죽도시장, 포스코 등을 소재로 춤을 배우고 '제13회 일월문화제'서 세오녀가 비단을 짜는 모습을 형상화한 ‘길쌈놀이’를 재연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총 3일간 ‘Sun & Moon–별이 된 연인’ 공연을 총 5회 유료로 진행했으며 1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포항의 정체성을 다룬 무용공연을 관람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창작 중인 지역 예술가의 창작 역량을 제고하고 순수 공연예술 활성화하고 포항문화재단과 지역 기반 예술단체의 협력으로 지역문화자산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안정적인 토대도 구축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선보일 김동은 무용단의 한국무용 ‘Sun&Moon’앵콜 공연은 시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도록 전석 무료로 진행하며 한국무용의 멋과 미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엄국천 포항문화재단 공연전시팀장은 "이번 작품을 계기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의 서사에 바탕한 뛰어난 작품들이 포항의 문화자산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화숙 김동은무용단 대표는 "포항의 대표적 신화를 소재로 한 Sun & Moon 공연에 지역민들이 많이 관람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과 김동은무용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2019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 작품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았으며 공연 티켓은 티켓링크와 포항문화재단 홈페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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