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화 시인

샛노란 들국화
가을을 못 잊어
흘린 눈물이
겨울비가 되어
이 시린
새벽을 적시네

어제를 잊지 못해
고뇌한 시간들
차가운 마음으로
그녀를 보내고
눈물인지, 비인지
얼굴에 떨어지는 차가운 겨울비

한마디
용서의 말을 못 하고
가슴 아린 마음
낙엽에 떨어지는
겨울비…
내년 봄 꽃 편지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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