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19 대중교통 시책평가 결과 대구시가 최우수 지자체(1위)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에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중교통계획 및 시책 수립 유도를 위해 전국 16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17년에서 2018년까지 2년간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한 대중교통시책 평가에서 최우수(1위) 지자체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2007년부터 시작된 대중교통시책 평가는 161개 지방자치단체를 도시철도 운행유무와 인구 30만명을 기준으로 에이 부터 이 까지(A~E) 5개 그룹으로 나누어 평가하며 대구시는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과 함께 에이(A)그룹(7개 특·광역시)으로 지정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대중교통 시설부문 3개, 대중교통 서비스부문 7개, 대중교통 행정 및 정책지원 부문 7개, 대중교통 이용자부문 2개 지표 등 4개 부문 19개 지표, 61개 항목(계량 26개, 비계량 35개)에 대해 대학교수 등 외부전문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에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서면평가와 현지실사를 실시했다. 이와 더불어 10월에 대중교통에 대한 주민만족도 설문조사 점수 등을 합산·결정했다.

그 동안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대구시는 7개 특·광역시중 2007년 2위 외에는 대부분 4~5위를 차지했으나, 지난 2년간 ‘친절기사를 찾아라’ 등 시민중심의 다양한 대중교통 시책을 추진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대구시는 대중교통 서비스 부문 중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 대중교통 안전성 제고, 대중교통 쾌적성 향상, 교통약자 및 소외지역 편의증진 등 4개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대중교통 행정 및 정책지원 부문 중 계획수립, 교통수요관리 노력, 대중교통 우수시책 발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중교통 이용자 부문 중 주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평가와 비교해 이번 평가에서 개선된 지표를 살펴보면 유개버스 정류장 설치율은 45.57%에서 51.82%로 13.72% 증가, 교통사고 지수는 0.71에서 0.63으로 11.07% 감소, 주민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 6.85에서 8.53으로 24.58%증가, 교통가드 이용률은 92.92%에서 95.24%로 2.49% 증가하는 등 계량지표에서도 많은 개선 실적을 보이는 등 2017년 대비 4.13% 개선된 총점 81.86으로 1위로 선정됐다.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 버스이용승객으로부터 친절기사를 추천받아 해당 기사를 격려하는 등 대시민 서비스 향상 제고를 위해 시행한 ‘친절기사를 찾아라’, 시내버스 수입금공동관리에 따른 표준운송원가 성과이윤의 효율적 지급을 통해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유도하고자 시행한 ‘시내버스 서비스평가 용역’, 도시철도공사에서 시행한 ‘세계 최초 본선환기구용 양방향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개발 및 설치’ 등의 우수시책 발굴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대중교통 종사자 의식개선, 대중교통 이용률 향상 부문에서는 타 광역시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아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교육 및 시내버스 이용률 향상을 위한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에서는 이번 평가결과 우수시책 및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며, 의식개선 등 미비한 점에 대해서는 보완 개선하고 이와 더불어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절감방안’ 강구를 통한 효율화 대책 추진 ‘전기버스 및 저상버스 도입’, ‘대구시 인접 시군과 버스환승 확대’를 통한 광역대중교통체계 강화 등 다양한 대중교통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평가에서 우리 시가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앞으로 더욱더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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