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천문우주센터서 안전하게 관측 가능…개인 관측도 가능하지만 안구 화상 유의

▲ 26일 일어나는 부분일식 진행도.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19년의 마지막 부분일식 현상이 26일 낮에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12분부터 달이 해를 가리는 부분 일식이 일어나기 시작해 오후 3시15분께 최대 면적을 가리게 된다고 전했다.

이때 일식 면적은 서울 기준 태양 면적의 13.8%다.

이어 4시께 달이 해와 멀어지면서 일식이 끝난다.

제주도에서 해가 가장 많이 모습을 감춘 현상(일식 면적 19.9%)을 관측할 수 있으며 북측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작아진다.

이날 아프리카 서쪽 끝,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달이 태양의 가장자리만 남기고 가리면서 가장자리가 금반지처럼 보이는 '금환일식'이 일어난다.

이것이 국내에서는 부분일식으로 보인다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이번 부분일식과 관련해 경북 예천천문우주센터에서 부분일식 공개 관측회를 실시한다.

관측회는 별도 참가비 없이 당일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며 태양망원경을 통해 안전하게 태양과 일식 과정을 볼 수 있다.

또한 개인도 직접 준비물을 지참하면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맨눈으로 태양을 바라보게 될 경우 안구에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심하면 시력저하가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일반 선글라스는 태양의 빛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활용한 관측은 자제해야하며 관측할 수 있는 장비로는 용접마스크의 차광유리, 여러장을 겹친 색상이 있는 셀로판지, 필름, 태양관측용 안경 등이 있다.

천문연은 "일식 관측을 위해 태양을 장시간 맨눈으로 보면 눈이 상할 위험이 있으니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을 활용해야 한다"며 "특히 특수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내년 6월 21일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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