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운수면은 지역의 특성을 살려 일제 강점기부터 금을 체굴하던 광산을 중심으로 관광자원화 ‘황금테마 파크 조성’을 위해 타당성 및 개발방향 검토를 위한 용역을 실시해 마무리 했다.

이번 용역은 경상북도와 고령군이 협력하여 8천만원의 용역비로 지난 8월 착수하여 지난 12월말 보고회를 가졌으며, 용역을 수행한 대구 가톡릭대학교 조광익 교수팀은 “운수 금광이 폐광된후 온전하게 잘남아 있어 고령의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약 300억원 규모의 사업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경북대학교 박천수 교수팀은 “이 지역 주변(운수,덕곡,성주,합천) 등에서 과거부터 노천에서 금이 많이 생산된 지역으로 알고 있으며, 일제 강점기에도 이곳에서 많은 금을 수탈해 갔다"며 “대가야 시대의 많은 금제품들이 이곳에서 생산된 금으로 만들어 졌을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대상지인 운수면 월산리 일원은 1980년대 까지 금광으로 전국에 유명세를 날렸으며, 현재는 폐광되어 여름철이면 시원한 바람을 느낄수 있는 얼음굴로 유명해져 있다.

곽용환 군수는 “운수지역에 새로이 폐광산을 이용한 관광자원화 사업이 잘 추진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고령의 대가야 문화와 함께 운수면 ‘황금테마’를 주제로 한 관광단지 조성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수면 발전협의회회장 김재구 씨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금까지 운수면이 상수도 보호구역 상류 지역으로서 지역개발에 많은 규제를 받아 왔으나 황금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새롭게 발전할수 있는 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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