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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자치단체장 주변 맴도는 완장찬 호가호위족(族)들지연·학연 핑계 유대감 내세워 접근해 각종 이권청탁…단체장들 속앓이
   
▲ 남보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난지 1년반이나 지났다. 그런데 취임 초기와 달리 현재 업무가 안착되자 호가호위족들로 인해 단체장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호가호위(狐假虎威)란 여우가 호랑이의 힘을 빌려 거만하게 잘난 체하며 경솔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 부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호가호위족 완장 폐해는 과거에는 일제 앞잡이가 된 한국인 순사와 6.25전쟁 당시 갑자기 좌익이 된 인사의 위력 등이다.

이들은 머슴살이 등 밑바닥 인생에서 억눌려 지내다 세상이 바뀌자 주인까지 무차별 공격하는 금수가 됐다.

지금은 그때와 달라졌지만 보수정권에서 진보로 바뀌자 이런 현상은 전국 곳곳에서 나타났다.

대선이나 자치단체장 선거시 줄을 잘서서 하루아침에 팔자가 확바뀐 사람이 있는 반면, 줄을 잘못서 낙인 찍혀 운신의 폭이 좁아진 사람도 많다.

팔자가 핀 사람은 완장을 하나씩 두른다. 정권출범 초기에 적폐청산이란 명목으로 마구 권력의 칼날을 휘둘러도 감히 맞대응은 엄두도 못냈다.

호가호위족들은 정권 심장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장 주변에도 존재해 폐해가 되고 있다.

이들은 선거시 보은성격의 공치사를 내세워 공·사적으로 인사 등 각종 이권 청탁을 하면 단체장들은 매정하게 거절 못해 속앓이를 해왔다.

지난 2017년 구미시의원 다수가 인사청탁 문제로 감사원 감사에 적발돼 검찰 조사과정서 연루혐의가 드러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구미시 공무원 A모씨기 사무관 승진을 위해 지인을 통해 시장께 청탁하다 거절당해 다른 사람이 승진하기도 했다.

권력자 주변 호가호위족들은 각종 공사 이권 개입이나 공무원 인사 청탁 등에 개입해 결국 토착비리 근원이 되고 있다.

선거시 공치사를 빌미로 도를 넘친 행동을 하다 보면 본인은 물론 단체장까지 욕을 얻어먹기 일쑤이다.

특히, 호가호위족들은 임기초반 보다 중·후반기 더욱 극성을 부려 자치단체장들은 이들에 대한 각별한 경계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남보수 기자  bosu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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