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말 41만9천742명…구미경실련 “도시공동화 가속화시키는 민간공원 개발 철회하라”

구미시 인구가 5년 7개월만에 42만명선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도시다이어트를 논의할 때라고 인구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7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시 인구는 지난해 11월말 42만95명에서 한 달 만인 12월말 기준 41만9천742명으로 42만명 선이 붕괴됐다.

구미 인구는 2010년 40만4천920명에서 2012년 41만6천949명, 2014년 42만530명으로 증가하다 2016년 41만9천891명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2017년 다시 42만1천799명으로 반등했지만 2018년 42만1천494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뒤 지난해말 42만명 선이 무너졌다.

구미경실련은 지난해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우려했던 구미시 인구 42만선이 무너졌다며, 이는 대기업의 국내외 물량이전으로 인한 수출·고용 급감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구미경실련은 “앞으로 도시계획을 확장하는 지방중소도시는 망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의 도시 다이어트’연구보고서를 참고해 대규모아파트 건설 방식의 민간공원 개발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구미지역은 순천시처럼, 압축도시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해야 할 때지만, 구미시와 구미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은 외곽지 대규모 아파트 개발로 도시공동화를 가속화시키는 민간공원 개발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인구급감, 저성장 시대에는 압축도시(콤팩트시티)가 세계적 추세로 확장보다 축소, 재생 방향으로 도시기본계획을 변경 논의해야 한다는 것.

압축도시는 1980년대 후반부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미국의 학계로 확산된 개념으로 지속적이고 심각한 수준의 인구 감소로 인해 주택, 도시기반시설 등의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는 공동화된 도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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