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주차징 무료 개방…16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개최

올해 설 명절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고속철도(KTX) 역(逆)귀성 시 최대 40% 할인 혜택 제공된다.

정부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관계부처 합동 설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귀성·귀경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오는 24~26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정부는 그동안 설·추석 등 명절 때마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 1만6천곳은 무료로 제공한다.

명절 기간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귀성과 반대로 돌아오는 귀경 행렬과 반대로 역귀성·역귀경하는 경우 KTX 좌석표 30~40%를 할인한다.

또한 전국의 국립박물관과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21개의 궁·능 및 현충사, 세종대왕유적 등 유적기관이 무료로 개방된다. 국립중앙과학관 유료전시관과 국립과학관 상설전시관도 무료로 운영된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인다. 우선 1천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쇼핑문화관광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개최한다. K팝이나 K뷰티 등 인기 문화 콘텐츠 체험 행사를 늘리고 항공사별 지방노선 특가 상품 등을 선보인다.

특히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학생 방학기간 중 비자수수료 한시면제(중국)와 제주를 방문하는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의 지방공항 환승 무비자 입국 허용을 추진한다.

이밖에 설 명절 기간 소비 확대를 위해 상품권 발행 규모를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늘린다. 명절 전후인 1~2월 전통시장 상품권은 5천300억원, 지역사랑상품권은 5천억원어치 판매를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5천750억원) 대비 80% 가량 증가한 것이다.

전통시장상품권의 개인 구매한도를 월 3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늘리고, 모바일에 한해 할인율을 기존 5%에서 10%로 상향한다. 구매한도의 경우 2월 28일까지이며, 모바일 할인은 누계판매액 7천억원이 소진될 때까지다.

이밖에 오는 31일까지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물세트와 지역특산품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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