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시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을 위해 축산물 안전성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안전성검사는 백화점, 대형마트, 정육점 등에서 판매하는 제수용 축산물가공품 성분규격검사, 한우확인검사, DNA동일성검사 등을 실시한다.

특히, 명절기간 동안 변질되기 쉬운 식육과 축산물가공품에 대해서는 △발색제, 보존료, 타르색소 등 성분규격검사 △세균수, 대장균 등 오염지표 미생물검사 △살모넬라 및 리스테리아 등 식중독균 검사 △젖소, 수입육이 한우로 둔갑 판매되는지 여부를 판정하는 한우확인검사 등을 한다.

연구원은 최근 1년간 축산물가공품 946건에 대한 성분규격검사를 실시해 보존료 2건, 대장균군 6건, 성상 1건 등 총 9건의 부적합제품을 적발했고, 한우유전자검사 669건 중 한우확인검사 2건, DNA동일성검사 27건에 대해 부적합판정 후 행정조치하도록 관련기관에 통보했다.

DNA동일성검사는 소가 도축되어 판매될 때까지 개체식별번호를 부여하고, 동일한 개체의 쇠고기인지 DNA를 비교하여 검사하는 것이다.

도주양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축산물 소비량이 증가하는 육류성수기인 설을 앞두고 보다 철저한 검사로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이 제공될 수 있도록 부정축산물 유통 근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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