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문중 반대에서 찬성으로, 최씨 문중 기존입장 고수…구미시, 사업 재추진 탄력 받을 듯

▲ 도량동꽃동산사업 조감도
속보=구미 꽃동산공원 조성사업을 극구 반대했던 공원부지내 6개문중 지주 대표(본보 2019년 12월 11일자 4면)들이 찬성해 사업 재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구미시는 오는 7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민간사업으로 9천731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도량동 일대 48만8천여㎡에 민간공원을 만들고, 최고 40층짜리 아파트와 학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원 조성시 공원지구내 많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6개문중 대표들이 반대하자 구미시의회는 지난해 12월 16일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꽃동산 민간공원 개발사업 협약서 동의안을 투표에 부쳐 찬성 10표, 반대 11표로 부결했다.

그러나 최근 반대를 해왔던 6개문중(경주김씨 구호공파, 벽진이씨 경은파, 선산김씨 충순위공공파, 성산이씨 정언공파, 김해김씨 판서공파, 안동권씨 좌윤공파)이 찬성으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문중들은 “공원 사업시행사측이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을 수정해 사업을 제안하는 진정성과 구미시의 도시계획상 도로 계획을 볼 때 교통난 우려 등의 문제점도 상당히 해소됐다고 판단해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도시공원특례법에 따른 그 가치와 의미를 존중해 사업 시행시 구미경제 활성화와 도량동 주민 정주여건 개선에 도움이 돼 구미시의회는 조속한 시일내 사업안 수정 동의안을 재상정해 가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문중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구미 도량동 꽃동산공원 조성 추진사업은 모든 걸림돌이 제거돼 순풍도 예상된다.

하지만 구미시는 일몰제 시행을 앞둔 시점이라 구미시의회에 재상정해 표결에 부친 후 의회 통과시도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후 실시설계에 들어갈 방침이다.

실시설계 후도 오는 6월말 일몰제 이전 인가를 완료해야 하며 일몰제 이전에 우선사업자로 선정된 업체의 사업계획서 등 정밀 검토와 심사 등을 고려할 때 시일이 촉박한 실정이다.

한편 구미 도량동 꽃동산공원 조성사업은 파급효과 2조원, 생산유발비용 9천700억원, 지방세수 증대 400억원, 고용창출 9천600여명의 경제적 활력도 기대돼나 관련법에 따라 5년내 공원 조성에 들어가야해 난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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