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이 국가직 지역인재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무 수습교육을 실시한다.

대구교육청은 16일 부터 2월 28일까지 취업지원센터를 비롯해 9곳에서 대구지역 직업계고 출신 공무원 합격자 11명을 대상으로 실무 수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9년 인사혁신처를 통해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에 선발된 직업계고 출신 학생은 196명이다.

그 중 대구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등학교 출신은 일반행정 5명, 화공 1명, 농업 1명 등 총 7명이 평균 5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또한 대구시에서 선발하는 지방직 9급 경력경쟁에서도 직업계고 출신이 일반토목, 건축, 일반기계, 보건직에서 각 1명씩, 총 4명이 합격해 교육청에서는 이들 11명을 대상으로 공직에 입직하기 전 자체 실무 수습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직업계고 출신 공무원 합격자들이 임용 전에 현장의 실무를 미리 경험한 후 공직에 진출함으로써, 공직 사회 적응력을 높이고 조직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실무 수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아울러 4주간의 실무 수습 프로그램 과정으로는, 대구교육청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직장예절, 공문서 작성법, 기획안 작성법, 공무원 복무규정 등의 기초 교육 1주, 교육청의 각 부서 및 직속기관, 민원실, 대구시청 등에 배치되어 1:1 멘토링 실무 체험 교육을 3주간 실시한다.

특히 이번 실무 수습 프로그램 참가자 중 지역인재 9급 일반행정직에 합격한 이수현씨의 경우, 일반고 1학년에 재학 중일 때 교육청 관계자의 학교 방문 시에 공직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본 후 공무원에 대한 꿈을 갖게 됐다.

그 후 일반고를 자퇴해 대구여자상업고등학교로 진학해 1학년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2019년 1월 졸업 후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이수현씨는, “공직에 입문하기 전 교육청을 통해 실무 수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공직자의 자세를 배우고 기초 역량을 갖추게 되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25일자로 정부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고졸 국가직 공무원은 2022년까지 20%, 지방직 기술계고 경력경쟁임용은 2022년까지 30%까지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 직업계고 학생들의 공무원 진출이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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