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사무총장 '이번 주 중 공천관리위 구성'

자유한국당은 16일 21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공천을 위해 지난해 12월 국민들로부터 6000여 건 이상의 공천관리위원장 후보 추천을 받았다"며 "이후 공천관리위원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검증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김 전 의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5선 의원이자 당 사무총장,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특히 18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맡아 정파에 치우치지 않는 원칙과 소신으로 국회를 이끌었다"며 "현재는 백범김구기념사업회장으로 계시면서 애국심과 정의, 넓은 포용력과 자기희생 등 백범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우리 당에 계신 지도자로서는 혁신적 개혁적 마인드 가진 분으로 평가했다"며 "오늘 공관위원장 인선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달려갈 것이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 공천,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공천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 대표는 보수대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해 "통합 과정에서 공천으로 인한 잡음이 없도록 충분히 유념하면서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추후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도 협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통합에 참여하는 모든 분이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 공천이라 판단할 수 있는 기준과 룰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번 주 안으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서 다음 주까지 위원회를 발족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통합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러 일정을 고려할 때 통합은 통합대로 추진하고, 총선은 그대로 진행해 투트랙으로 진행한다"며 "통합이 이뤄지면 공관위 구성이나 운영에서 통합 관련 부분을 보완할 수 있어서 공관위가 발족한다고 통합에 방해가 되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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