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오는 22일 결혼이민자 등 외국인주민 40여 명과 함께 한국의 설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행복한 명절 보내기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명절이 생소한 외국인 주민들과 설 명절의 의미와 풍습에 대해 알아보며 민족고유의상인 한복 착용 및 떡만둣국 등 명절 음식을 만들고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민속놀이도 함께 체험할 예정이다.

구는 대구에서 가장 많은 1만 여 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외국인주민이 지역사회에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지난 2007년 다문화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한국어교육, 통·번역서비스, 다문화자녀 언어발달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행사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어울려 서로의 복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우리나라의 명절문화에 대한 이해를 넘어 우리지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며 지역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공동체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