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업체 자금상황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 의견 50.8%

포항상공회의소(이하 포항상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기업 6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금사정과 정책과제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날 포항상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지역 업체의 자금상황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50.8%로 가장 많았고, 자금사정에 비해 힘들다는 기업이 40.7%, 지난해에 비해 나아졌다는 기업이 8.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힘들다는 의견은 13%(24.3%→37.3%)증가한 반면, 비슷하다는 의견(55.7%→50.8%)과 낫다는 의견(20%→11.9%)은 각각 4.9%, 8.1%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매출감소, 제조원가 상승, 자금회전 부진, 금융권 대출 애로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기업의 금융관련 애로요인으로는 정책금리 인상(27.5%)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담보위주의 대출관행(25.5%), 환율불안지속·기타(각19.6%), 어려운 신용보증이용여건(7.8%)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업들의 어려운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대출금리의 대폭인하·정책자금 지원확대 각 34.8%,신용대출 확대 20.6%, 신용보증 지원확대 6.5% 순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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