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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60년 만에 자리 옮긴다… 세계로 진출하는 대구경북
2018년 이용객 400만명 달성 등
명실상부 국제공항으로 자리매김

영남권 수요 충족시킬 필요성 대두
정권 변화·일부 시민단체 반대 등
우여곡절 끝 최종 이전지 선정 쾌거



대구경북의 새로운 관문이 될 통합신공항의 위치가 확정됐다.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이 세계로 직접 뻗어나갈 수 있는 전기가 될 전망이다. 통합신공항이 결정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봤다.

대구공항의 역사는 일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이 군사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경북 달성군 동촌면(현 대구시 동구 지저동) 일대에 조성한 '동촌비행장'이 지금 대구공항의 모태다.

민간공항으로서의 대구공항은 1961년 부산비행장 대구출장소로 첫 문을 열었다.

첫 취항편은 대구와 서울을 오가는 DC-3였다. 1996년 대구~부산~오사카 노선이 취항하면서 국제공항으로 첫 발을 내딛었지만 KTX 개통과 너무나 적었던 해외취항 편수로 인해 '유명무실한 공항'으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저가 항공사들이 생기면서 대구국제공항은 재조명받게 된다. 2014년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이, 2016년 에어부산이 취항하면서 대구국제공항은 20여개 취항지를 갖추고 2018년에는 연간이용객 400만명을 달성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자리매김 했다.

저비용항공사의 취항으로 대구와 부산 등의 노선과 항공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영남권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처음 공론화된 시기는 2000년대 중반부터였다. 이명박 정부의 선거공약으로 '동남권 신공항'이 가시화됐고 이에 부산이 내세운 가덕도와 대구·경북·경남·울산이 지지하는 경남 밀양이 후보지로 떠올랐다. 하지만 2011년 3월 양쪽 모두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백지화됐다.

그러나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남부권 신공항 재추진'이란 이름으로 주요 후보들이 신공항 건설에 대한 공약을 내걸었고 논쟁은 또 다시 불붙기 시작한다. 하지만 2016년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결론이 났다.

오랫 동안 대구시는 낙후된 도심 개발을 위해 군 공항 이전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2016년 7월 박근혜 대통령은 지역경제 활성화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대구 공군기지 이전을 지시했다.

대구시는 2016년 7월 대구공항과 군 공항 통합이전을 전담할 ‘공항추진단’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이전작업에 들어갔다.

2016년 10월 국방부는 포스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 대구·경북 11개 시·군을 상대로 적정성 검토 등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용역을 발주했다.

2016년 12월 30일 국방부의 통합 대구공항 이전 후보지 조사연구용역에서 대구 달성군, 경북 의성군, 군위군, 고령군, 성주군이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복잡한 행정절차, 정권 변화, 군위군과 대구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 등 다양한 암초에 가로막히면서 결국 사업이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

수 많은 우여곡절 끝에 군위군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로 최종 압축됐다.

그동안 최종이전지 선정과 관련해 국방부가 사업 추진 과정에 지자체 간 합의가 중요함을 인식하고 이전부지선정기준을 지속적으로 4개 지자체간 협의를 해 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해 10월까지 국방부, 경북도지사, 대구시장 주관으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 4개 지자체장 간 협의를 진행했으나 지자체 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최종적으로 지난해 10월 지자체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국방부 장관을 면담하고 국방부에서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국방부는 대표성 있는 이전후보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 방안을 제안해 4개 지자체 모두 동의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2019년 1월 21일 주민투표를 통해 이전지를 선정하기로 결정해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 권수진·권호문 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 과정]

△2007년·2012년 대통령 선거공약 및 국정과제 포함
△2013년 4월5일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2014년 5월30일 대구시, 이전건의서 국방부 제출
△2016년 6월21일 국토부, 김해공항 확장 발표
△ 〃 7월11일 대통령, K-2·대구공항 통합이전 발표
△ 〃 7월12일 대구시, 최종 이전건의서 국방부 제출
△ 〃 7월14일 대구공항 통합이전 정부합동 T/F 구성
△ 〃 8월11일 군공항·민간공항 통합이전 방식 결정
△ 〃 8월30일 국방부, K-2 이전사업 타당성 평가 '적정' 판정
△ 〃 8~12월 국방부,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조사 용역
△2017년 2월16일 국방부, 통합이전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 〃 7월19일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통합이전 반영
△ 〃 12월15일 국방부,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구성
△2017년 12월21일~2018년 1월19일 대구시·경북도·군위군·의성군 회의
△2018년 3월14일 이전후보지 선정
△2019년 7월12일 국무조정실, 제1회 군공항 이전사업지원위원회 개최
△ 〃 7월23일 국방부, 대구군공항 이전부지 주변지역 고시
△ 〃 11월12일 제4회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개최
△ 〃 12월19일 국방부, 이전부지 선정계획 공고
△ 〃 12월23일 군위군·의성군, 주민투표 발의·공고
△2020년 1월16~17일 군위군·의성군 사전투표
△ 〃 1월21일 군위군·의성군 주민투표

권수진 기자  5369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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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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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사람1 2020-01-22 00:45:49

    더 멀어지네 .. ㅋ ㅋ 대구공항이냐 의성공항이지
    시설이전비 10조에 간선시설비 10조 도합 20조 국민세금으로 유령공항 만드는 구만
    그돈이면 차라리 대구공항 100m와 동측 미개발 녹지 100만평을 보상해서 넓히는게
    휠씬 싸고 현실적이며 대부분의 대구시민들도 원하는 것인데 ..
    의성으로 가면 대구 왠간한 곳에서는 오히려 김해공항이 시간적으로 더 가깝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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