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군위군수는 사전투표가 끝나고 주민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주민투표 결과대로 이전지를 최종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투표는 민의(民意) 확인용일 뿐 자체로 선정 기준이 아니며, 오로지 군위군민의 뜻에 따라 군민이 원하는 곳을 신청하겠다고도 했다. 개표 결과 군위군의 단독후보지인 우보면이 의성군과의 공동후보지인 소보·비안면에 뒤질 경우 군위군이 국방부에 후보지 신청서를 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설마설마했다. 그러나 현실로 나타났다. 김 군수의 태도는 절차적 민주주의와 투표의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대구 민·군 공항 통합이전사업은 지난 2017년 2월 예비이전후보지를 선정 한 후 2018년 3월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이전후보지로 선정됐다. 그 후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지난해 11월 12일 해당 지자체가 숙의형 주민의견조사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조건 없이 승복하기로 합의해 본격적으로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그리고 11월 24일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를 통해 주민투표 방식이 결정됐다. 그리고 마침내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한 군수의 행위로 대구경북 지역민의 염원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군위군은 인구 2만3000여명 중 65세 이상이 38.49%에 이르고 연간 예산은 2018년 기준으로 3154억원이며 재정자립도는 5.6%다. 의성군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의성군의 인구는 5만2000여명이며 이중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39.94%여서 전국에서 가장 노령인구 비율이 높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예산도 2018년 기준으로 5500억원이며 재정자립도는 14.7%다. 그러다 보니 두 곳 모두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 사정으로 군위와 의성은 그동안 치열한 통합신공항 유치 경쟁을 벌여 왔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공동후보지가 주민투표로 결정되면서 군위군에도 각종 숙원사업이 지원된다.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는 것이다. 군위군수의 불복이 과연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인지 묻고 싶다.
대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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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 입맛대로 해석하네ㅋㅋㅋ 군위군에서 소보 찬성률50%도 안 넘었으니 신청을 안 하지 누가보면 50%도 넘었는데 안 하는 줄ㅋㅋㅋ
저게 불복이냐? 군위군민 대다수의 의견 반영한 거 같은데?
말같지도 않은 7ㅐ소리 씨부리는 클래스 지렸고요~
그리고 공항 이전법에도 지역민이 반대하면 이전반대인데 이미 75% 과반수로 반대하는데 잘도 이전 되겠누?
난 군위에 신청하는데 의성이 꼽사리 끼는 거 보면 ㅈㄴ 짜증나 그냥ㅋㅋㅋ 의성이랑 같이 할바엔 걍 하지말자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