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원내대표 '설 민심, 검찰 일은 정부에 맡기고 민생 하라는 것'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설 명절 민심보고 간담회를 열고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신속하게 임시국회 일정을 확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법안 하나하나에 국민 삶이 달려있다"며 "시급히 국회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우리 국회의 의무이기도 하다"면서 야당을 향해 임시국회 소집을 촉구했다.
그는 "법사위에 170여개 정도의 법안이 있다. 다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상임위별로 꼭 필요한 법들, 아직 처리 안 된 법도 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가오는 총선은 정책 경쟁을 벌이는 민생 경쟁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민생해결 정당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자유한국당도 모든 것을 반대하며 박근혜 시절로 돌아가자는 퇴행적 비토 공약이 아닌 민생공약으로 경쟁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하나의 설 민심은 검찰 일은 정부에 맡기고 민생을 하라는 것이었다"며 관련 정쟁을 멈출 것도 야당에 요구했다.
그는 경찰개혁 법안 입법과 관련해 "한국당을 비롯한 다른 야당도 경찰 권력이 비대화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경찰 권력을 다시 분산하는 게 이치상으로 맞는 정치행위"라며 "조금씩 주고받은 이야기가 있어 거기서부터 접점을 찾으면 검찰개혁보다는 더 빠르게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 "설 연휴 마치면, 우리 당도 당의 의견 최종적으로 종합하고 다른 당도 그런 작업 어느 정도 마무리했을 것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의견 교환과 협상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를 2월10일 쯤 열었으면 한다"며 "날짜는 아직 확정이 안 됐다. 협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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