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여객기반시설 확충 등 여객항으로 새로운 변신 도전

포항 영일만항이 화물 운반 부두에서 국제 크루즈선 시범운항과 여객기반시설 확충 등 여객항으로 새로운 변신에 도전한다.

영일만항은 2009년 9월 컨테이너부두 4선석으로 개항 후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 컨테이너 항로를 운영해고 있다.여기에 최근 1만6천여㎡ 규모 냉동물류창고와 항만 안으로 들어오는 철도를 갖추면서 영일만항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포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왕복하는 국제 크루즈선 시범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는 영일만항을 출발하거나 경유하는 국제 크루즈를 5차례 운항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크루즈 시범운항 때는 영일만항에서 떨어진 양덕동 한마음체육관에서 출국 수속을 위한 임시터미널을 마련한 바 있고, 수년 전부터 비 정기적으로 운항한 크루즈 여객선은 이곳에 여객부두가 없어 컨테이너부두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8월 5만t급 크루즈선이 접안 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를 준공한다.이어 12월에는 국제여객터미널을 착공해 이르면 내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시에서도 이에 발맞춰 크루즈선 운항에 따라 여행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전략수립에 본격 돌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환동해 크루즈가 상설 운항하면서 환동해 중심도시로 자리매김은 물론 유러시아 관광의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여객부두와 터미널 건설을 최우선적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한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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